세종시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처 모니터링

2013년 5월 4일 | 대기환경


반갑다, 쪽! 세종시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지 모니터링
(금개구리 울음소리는 뽀뽀하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지난 4월15일에 이어 4월27일 토요일에 세종시 양서류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 15일에는 날씨가 추워 양서류 보기가 힘들었는데, 27일은 날씨가 많이 풀려 시기상 조금 이른데도 불구하고 금개구리 2마리를 확인했습니다.
이날 손상호 선생님과 임비호 운영위원, 김병훈 회원과 그 후배 그리고 고지현 활동가가 모니터링에 참여했습니다.
                

세종시 호수공원 바로 아래 큰 웅덩이에서 만난 금개구리들입니다.



손상호 선생님과 김병훈 회원은 장남평야내 큰수로와 웅덩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참개구리알덩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김병훈 회원의 활약으로 금개구리 성체까지 확인했습니다.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지인 장남평야는 지금 시급한 문제가 2가지 있습니다. 올해부터 논농사가 금지되면서 물공급이 차단되면서 수로와 논에 물이 말라가고 있고, 장남평야내 불법성토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논농사가 인근 지역주민들에 의해 진행되었지만 올해 LH세종사업본부 측에서 논경작을 금지했고 장남평야 물을 퍼올리던 양수장까지 철거되면서 물공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LH세종사업본부에서는 농수로 까지 뜯어내고 있었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물공급 차단과 불법성토에 대해 LH세종사업본부와 금강유역환경청에 지난 3월에 문제제기를 했으나 아직 물공급에 대한 대안이 아직 없었습니다. 27일 현장에서 불법성토 된 흙과 돌은 치우고 있었으나 문화재발굴현장등에서 일부 추가 성토를 또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국내 최대 호수공원이라고 자랑하는 세종시 호수공원 뒤편(장남평야 쪽)에는 폐기물들이 널려있었고 수로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세종시 장남평야입니다.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에는 어디에나 가면 볼 수 있는 똑같은 생태공원이 아닌 이곳만의 논습지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공원을 통해 금개구리 뿐 아니라 다른 생물종들까지 평화롭게 공존하는 곳이 되길 바래봅니다.
세종시 장남평야는 앞에는 전월산과 원수산이, 뒤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현재 국립수목원과 고급주택, 생태습지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며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장남평야내 생물종 서식지 조사 용역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글,사진 / 녹색사회국 고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