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육포럼 3강 : 즐기면서 기획하라!

2011년 6월 15일 | 대기환경


녹색교육포럼 세번째 강좌는
환경교육프로그램 기획을 주제로
생태보전시민모임 여진구 대표님을 초청했습니다.
(3번째 강좌는 사정상 6월14일 화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장에 일찍 도착하신 여진구 대표님은 교육 참가자들이 오기 전,
앙드레 류(Andre Rieu)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을 틀어주셨습니다.
운동 경기장 혹은 큰 공원에서 일만명이 넘는 관객들 향한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우리가 알고 있던 클래식 공연과는 뭔가 달라보였습니다.
3살 꼬마의 서툴른 바이올린 연주까지 보고 나서,
여진구 대표님은 말문을 엽니다..
기존의 클래식 공연을 탈피, 매번 연주자들의 입장과 옷차림, 색다른 클래식 공연 방식으로
앙드레 류는 공연을 찾는 사람들에게로 하여금 기대감을 주게한다고 한다. 또한 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모을 수 있는 눈빛과 스피치능력이야 말로 해설사을 하는 분들에게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상황을 주도하는 기획가 되기
1. 상대방 말에 경청하기 : 경청은 천성이 아니다. 습득하고 노력에 의해 길러진 것이다.
2. 찬사를 잘 하기 : 거짓 칭찬이 아닌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칭찬, 인정하는 칭찬을 해야한다.
여진구 대표님은 이를 칭찬력 이라고 했습니다. 한가지 예로, 한 방송국에서는 두개의 똑같은 밥을 담은 유리병을 아나운서들에게 주고는 하나의 밥에는 매번 볼때마다 좋은 말을 하고 다른 하나의 밥에는 욕을 하는 실헙을 했다고 합니다. 한달 후, 놀랍게도 좋은 말을 들은 밥에는 하얗고 예쁜 흰누룩곰팡이가 폈고 욕만 들을 밥은 새까맣고 보기 흉측한 곰팡이가 폈다고 합니다.
3. 질문력(질문하기)
늘 기대를 갖게 하는 방법, 시작을 다르게 해보자.
교재, 교구를 꼭 만들어라, 학습자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늘 새롭게 준비해라.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웠던 것중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는 것을 1번 포스트잇에, 초등학교때 배웠지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것들을 2번 포스트잇에 써보자.
1번 포스트잇에 쓰인 내용들은 자전거타기, 자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숨바꼭질, 소꼽놀이 등(그외 재미난 것들도 있었지만 프라이버시 상 안올려요!)이였고
2번 포스트잇에 쓰인 내용들은 수학공식, 영어단어, 한문, 길찾기, 역사, 지리, 피아노등이었습니다.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우리가 즐겁게 배우면서 익혔던 것 들은 아직도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내가 즐겁게 배우고 또 내친구에게 알려주면서 익혔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 법!
내가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해보자. 또 학습자를 어떻게 주인공으로 만들것인지 고민해보자.
여진구 대표님은
우리나라의 관성적학습방법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해설사의 자기만족적인 방법으로 학습자 중심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환경교육의 가장 큰 수칙 중 하나는 “재미 없으면 환경교육 하지 마라!!!” 라고 강력하게 얘기 하십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나 일이 특권으로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공부를 즐기면서 하고 있는것! 일이 목적이 되면 일이 즐겁다. 철학이 있고 내적 동기에 따라 행동하고 나중심이 아닌 학습자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뭘까?
프로는 불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불을 쬐는 사람이다.
프로는 문제를 만나면 극복할려 하고 아마추어는 문제를 만나면 외면한다.
프로는 기회가 오면 잡을려고 하고 아마추어는 기회가 오면 고민하고 혹은 기회인지도 모른다.
프로는 하루를 25시간 처럼 사용하고 아마추어는 매일 시간에 쫓겨 산다.
프로는 공부를 매일 차근차근 하고 아마추어는 공부는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사람중에 하나로 비서 전성희씨 이야기를 합니다. 잠시 전성희씨가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그 자리에 5명의 비서를 뒀지만 전성희씨의 몫을 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서를 하면서 5개 국어를 공부하고 한 번 온사람의 얼굴과 음료 취향까지 기억했다는,,
여러분은 프로와 아마추어 중에 어디십니까?
기획의 어려움
1. 아이디어가 없어… :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며 아이디어는 노력하고 꺼내 쓸수록 더 깨끗하고 참신한 것들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아이디어 회의때 하는 브레인스토밍 방법.. 한국사람들은 체면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브레인스토밍 방법이 잘 안될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은 생각없이 마구 뱉는게 관건. 모두 메모하여 연관되는 것 끼리 묶어보면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보인다.
2. 도대체 차이가 뭐냐? : 내가 하는 교육이 어제 교육과 다른 단체와 다른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냐? 이 차이때문에 여진구 대표님은 45분 강좌를 한달동안 고민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3. 시간이 부족해 : 한정된 시간, 관리를 잘 해야한다.
우리는 흔히 좋은 아이디어가 기획에 다 라고 생각 하지만
구상, 제안, 실천, 평가까지가 기획이다.
기획의 3요소 : 신선, 적확(정확은 넘어), 가치
기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면서 기획하자
또한,
1. 나만의 정보수집력 필요
2. 현장활용,  현장에는 답이 있다!
3. 모든 것에 관심을 갖자
4.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갖고
5. 나만의 것으로 차별화를 두자
6. 잘 기록하자, 이전에 위기극복을 어떻게 했는지 등…
닉네임인 슬픈하마인 여진구대표님, 밋밋한 닉네임 대신 형용사를 붙이거나 인디언식 이름을 활용해보는 것도 학습자들과 친해질 수 있는 도구가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진구 대표님은 진짜 숲 교육은 숲이 하는 것이라며,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숲이 전해주는 것을 연결해주는 매개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숲에 대한 지식전달을 하는것이 아닌 아이들이 숲에서 자연에서 직접 자기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스스로 발견하고 질문하게 하면 다른 곳에 가서도 찾아보고 기억에 남게 된다.) 관점을 달리보게 하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참고로, 여진구 대표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 http://blog.daum.net/ecoclub
녹색교육포럼은 6월29일(수) 네번째 강좌로 ‘노래로 부르는 자연’이라는 주제로
호서대학교 이기영 교수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사무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녹색사회국 253-3241
정리/ 녹색사회국 고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