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환경학교 두번째 날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춥네요. 일찍부터 모인 친구들과 인사를 건네봅니다.
굳어 있는 마음도 풀겸 스트레칭을 했어요. 춥지만 외투를 벗고 다리를 쭉 펴서 아래위로 털어보기도 하고 허리 꺾어서 허리도 풀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약속했던 공기 모둠의 구호를 외쳐봅니다.
첫인사는 ” 우와, 화이팅! ” 이 인사의 포인트는 주먹지르기 자세를 하고 힘차게 뛰어오르기!
처음에는 부끄러워 웃기만 하던 친구들도 곧잘 따라 합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풀고, 수업을 진행해주실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기후변화와 먹을거리에 대해서 녹색연합의 고지현선생님께서 해주시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열대지방에서만 열리는 줄 알았던 바나나가 서울에서도 열렸다는 뉴스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제철음식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확인하고 먹는 것이 환경을 위한 실천이라는 말씀도 새겨 듣습니다.
로컬푸드에 대해 배우고 있는 만큼 오늘의 간식은 대청호 상류에서 재배된 ‘곶감’ 입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곶감을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척이나 맛있게 먹어서 흐믓했습니다.
이번 곶감은 대청호의 농민분들께서 직접 재배하고, 따서 껍질을 까고 손수 말려서 만들었습니다.
말그대로 농민분들의 땀과 가을의 햇볕이 담겨있는 그런 곶감인거지요.
그리고 대전시민들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대청호 상류에서 재배되어 지역의 농산물이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이런 상수원보호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함으로서 친환경재배를 장려하고 상수원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갖은 후, 먹을거리에 대해 배운 만큼 간단하게 모둠별 밥상차리기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하게 먹는 먹을거리에 대해
원산지, 가격 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까지 계산하여 나와있는 먹을거리카드 10장 씩을 골랐습니다.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제철음식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골랐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나와 어떤 먹을거리카드를 골랐는지 발표했습니다.
다들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어서, 먹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와 함께 제철음식이고 국내산인 먹을거리카드를 골랐습니다.
엄마와 함께 장을 보면서 오늘 했던 밥상차리기 게임에서 처럼만 먹을거리를 고른다면 우리의 지구도 더이상 힘들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먹을거리에 대해 들으면서 알게된 용어들을 퍼즐게임으로 풀어보았습니다.
퍼즐판에서 정답인 10개의 단어를 먼저 찾아내는 친구에게 환경T를 선물로 준다고 하니,
아이들이 고개를 들지도 앉고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 풀고 난 후엔 선생님과 함께 정답을 확인하고 그 단어의 뜻에 대해 다시 한번 복습합니다.
아마 이번 수업을 통해서 먹을거리가 기후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어떤 먹을거리를 선택하고 먹어야 하는지 충분히 알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인사 처럼 마지막 인사도 다함께 동그랗게 서서 ” 화이팅, 우와!” 구호를 외치며 다음 수업시간에도 모두 만나기를 약속하고 두번째 수업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세번째 수업은 기후변화와 종이에 대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