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전거길 주민공청회

2009년 7월 30일 | 대기환경


지난 7월 29일, 마을자전거길 주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공청회라하면 늘 관공서에서 진행을 하는데 말이죠.^^
이번 공청회에는 40여명의 주민분들이 참여해주셨고, 대전발전연구원 이재영 연구원, 구봉중학교 여운철 부장, 해뜰도서관 이미라 님께서 발제를 맡아 해 주셨어요.
이미라 선생님은 관저동 마을자전거길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 주셨고, 직접 마을길 그림을 그려오셔서 인상적이었답니다.
이재영 연구원의 현실적인 제안들과 구봉중학교 학생들의 의견까지 모아 마을 자전거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잡았습니다.
그 날 참여하신 주민들의 의견도 다양했고, 특히 주부님들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의견들도 흥미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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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요약>
학교 앞 자전거길 개선 방향 / 백미정, 구봉중학교 교사
  
※ 구봉중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정리함. 자세한 그림까지 있지만 실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1) 중간 중간에(2km 마다) 자전거 펌프를 설치(학교에 있는 공기펌프와 같은 종류로)  
2) 인도와 자전거도로(이하 자도라고 칭함) 사이 블록에 야간에 구분을 위한 LED 또는 HID 라이트 설치(땅에 박음)
3) 자전거길이 끊어짐 없이 거의 다 이어지게
    예) 중간에 차도가 끼는 경우 / 도로와 도로 사이에 틈이 있는 경우
      중간 중간 배수구 이외에 공사가 안 되거나 필요 없이 벌어진 경우
4) 자전거 도로와 도로 사이에 높이 차가 거의 없게
5) 자도 최소촉이 1.6m 이상(자전거 2대 충분히 가게 함)
6) 바닥을 충격 흡수 소재로(폐타이어, 우레탄 등)
7) 자전거 횡단보도(보행자와 있을지 모르는 충돌 예방)
8) (경사가 심한 길 등등의)내리막길에 과속방지턱
9) 자전거로 운동하는 사람위해 거리 표시(100m 마다)
10) 일정구간에 자전거를 세우고 쉴 수 있는 공간 설치
< 2학년 의견 >
  
1) 평평한 자전거 도로(덜컹거리지 않는 도로)
  2)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있었으면
  3)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면
  4) 코너에 반사거울 설치
  5) 눈을 즐겁게 눈에 띠게 도로를 만들어주세요
  6) 자전거 도로를 넓게
  7) 밤에는 눈에 띄게 도로를 만들어주세요
  8) 자전거 전용 신호등
  9) 의무적으로 자전거에반사재 설치
  10) 여학생들을 위해 대책 마련(교복치마는 자전거를 못 타요. 여성용 자전거 대여 부족)
  
<주민의견1, 공무원으로 퇴직 후 초등학교 꿈나무 지킴이>
자전거를 얼마나 타느냐.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통학하는게 10명 정도 밖에 안된다.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가 쉽지 않다.
<주민의견2, 중학교 교사>
자전거 타는 학생들이 많아 교내 자전거 거치대가 3중으로 주차되어 있다. 중학생들이 많이 타는 만큼 중학생 통학로를 적극 개선하면 좋겠다.
<주민의견3,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주부회원>
주변 상가 상인들을 찾아뵙고 의견을 들었는데 몇 분은 ‘대리석으로 자전길을 깔아 달라’, ‘자전거길을 턱없이 만들어 달라’, ‘신호를 같이 받을 수 있게 해 달라’ 등의 의견을 주었다.
<주민의견4, 대학교 교수-자전거 출퇴근>
우송대학교에 근무하고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30분소요)하고 있다. 망원동 자전길 조성과 상가 문제의 사례는 관저동 지역과 조건과 성격 등이 다르다. 자전거길은 시설과 운영이 매우 중요한데 오늘은 공청회 성격상 시설에 대한 얘기만 하겠다. 자전거도로는 위계가 있어야 한다. 외각은 속도를 낼수 있도록 하고 주택가 내부는 주민들과 어린이들도 탈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치하는게 좋다.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작업이 필요하고 디자인과 주민참여를 끌고 갈 필요도 있다.
<주민의견5, 느리울아파트 사는 주부>
처음 이사 오면서 아이들 자전거 타라고 사줬는데 지금은 내가 많이 탄다. 진잠까지 갈 정도다. 학생들이 많이 탈수 있도록 학교내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되면 좋겠다.
<이종범, 대전시 자전거시설계 담담 사무관>
자전거타고 출퇴근한지 10년 되었다. 상가분들과 협의하고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전시는 금연말까지 3대하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 등 적극적인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저2동 마을 자전거길 조성사업은 주민참여형으로 시작하는 민간주도의 자전거길 조성 사업인 만큼 개대된다. 대전시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의견6. 주부>
초등학교에서는 보통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한다. 자전거 사고 대비책과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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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마을자전거길 만들기는 지역 주민의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과 예산을 잡을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생태도시국 양흥모 국장(253-3241)에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