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졸린 눈을 비비며 겨우 잠을 깼다.
아빠한테 부탁하려던 맘을 꾸욱 참고 아빠와 함께 설치장소인 모정네거리로 향했다.
매우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과 차들이 많아 조금 놀랐다.
날씨는 약간 흐렷지만 공기는 더할 나위없이 상쾌했다.
아빠께 부탁하지 않고 나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캡슐을 정성스레 부착하고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정확이 측정이 되어 자료가 많이 모이면 지역의 환경정책이나 환경운동의
통계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는 아빠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오늘 마셨던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지키고 더욱 깨끗이 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같이 가기로 했던 동생이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내일은 몸이 나아져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 동생에게도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갑천중 염우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