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신입생 환영회!
글 / 시민참여팀 박은영
한 회원께서 신입회원 만남의 날 이야기를 하시면서 ‘신입생 환영회’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녹색연합이 대학은 아니지만, 신입회원님이라면 새내기 ‘신입생’의 기분으로 녹색연합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28일에도 여름 끝물에서 푸릇푸릇한 새내기 회원님들을 만났습니다. 어둑어둑한 녹색연합 사무실을 찾아오신 회원님들! “일단 잘 먹어야 한다”는 신념아래 간식준비에 여념이 없던 저를 도와주신 이채원 회원님, 감사했습니다.
신입회원을 만나는 날이면 늘 떨립니다. 사무처와 활동가는 녹색연합의 첫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던 사람들이 ‘녹색’인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모이는 첫 자리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 고전중인 이우섭 회원과 이진형 회원, 손장희 회원이 여유롭게 힌트를 주는 중
활동가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하고, 회원님들 간의 어색함을 털고자 마련한 시간. 동물이름맞추기게임~ 시간은 많이 들지만 반응은 좋은 이 게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회원님들이 많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듣지 못한 새, 동물이름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 시간을 통해 대전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지만 몰랐던 생명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았답니다.
▲ 서로 소개중인 민홍석, 민성기 회원님. 알고 보니 종친이었다는데요!
어색함을 털고 진지하게 서로에 대해 묻는 서로 소개해주기 시간. 아이와 어른이 짝이 되기도 하면서 녹색연합 회원이 된 계기를 서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늘 보던 사람과 대화하다가 낯선 이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녹색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알고 보니 서로 종친이셨다는 민성기-민홍석 회원님, 손장희 회원이 소식지에 쓰신 글을 통해 알고 계셨다던 이우섭 회원, 클래식기타를 잘 친다는 원유현 회원… 서로 이야기하지 못했다면 몰랐던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 박창순 회원과 이진형 회원. 헉, 청소년 상담중?
▲ 박수경 회원과 원유현 회원, 오누이 같네요.
▲ 이채원 회원과 김현희 회원
▲ 최선환 회원과 송준미 회원
▲ 이우섭 회원과 손장희 회원
▲ 윤부순 회원과 신용인 회원, 서은덕 회원.
▲ 늦게 와서 밥도 못드신 김경태 회원님, 흑흑!
녹색회원들에게는 소박한 참다움이 있습니다. 무엇을 꾸미거나 가리는 것 없이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 속에 즐거움과 착함이 배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지도 참 신기합니다. 이 다양함들이 즐겁게 뭉쳐 착한 세상을 만드는 씨앗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다음 신입생 환영회를 기대해봅니다.
▲ 다함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