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BlueSky'학교 김민선학생 기사

2009년 8월 11일 | 회원소식나눔터

희망의 산, 성미산
                                                                                                                                                                   김민선(봉우중학교)

“아후 드디어 도착이다”
라는 소리와 함께 버스에서 우르르르 쏟아져 내리는 학생들.
대전에서 출발한 대전충남녹색연합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이
오랜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지에 도착하자 내지르는 함성소리가 떠들석하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오전 9시 대전출발,오후 12시 성미산마을 도착.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주최하는 ‘blue sky’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성미산 마을로 견학을 갔다.
‘성미산 마을’은 서울시 마포구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마을주민운동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공동체문화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마을이다.

2007년 5월에 설립된 문턱없는 밥집은 가난한 이웃들의 유기농 밥집, 빈그릇 운동, ‘형편껏’밥값 지불하는
성격을 띄고 있었다.
배가 고팠던 학생들은 먼저 유기농 음식점 ,문턱없는 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게의 간판은 예쁘고 세련됐만 음식메뉴나 밥먹는 예절은 절에서 스님이 먹는 밥처럼 절제되고 소박한 밥상이다.비빔밥을 먹었던 한 학생은  다 먹고 고춧가루조차 싹싹 긁어 먹으라는 소리에 결국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숭늉을 부어서 깨끗히 먹었다.

2009년 2월 개관한 성미산마을 극장은 주거권 내 문화예술 공간, 여러가지 공연을 함께 맛볼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을 먼저 둘러보게 된 학생들은 이색적이고 알록달록한 쿠션같은 정사각형의 물체가 있는
극장의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성미산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시는 주민을 따라 성미산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먼저 학생들은 성미산 마을의 철학을 상징하는 성미산으로 향했다.
지금의 ‘성미산 마을 ‘의 시작은 2001년 5월정부가 발표한 ‘배수지 건설 계획’ 때문이었다.
이때 마을주민들은 성미산 지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설날에도 주민들은 성미산에서 제사를 드렸다고 하는데, 성미산 마을 주민들의 성미산 사랑, 환경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결국 배수지 건설 게획은 페지 되었다
우연한 출발이었지만 이 캠패인을 계기로 마을주민들은 성미산에 대한 사랑과 마을과 친환경적이고 공동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하게 되고 결국 마을공동체의 삶을 위한 새로운 기획을 하게 되는 멋진 결과를 낳게 되었다.

2004년 10월 개점한 작은나무는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 ‘그늘나무’로 창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컵팝빙수를 먹었는데 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버스타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피로를 컵 팝빙수하나로 날려보냈다.팥빙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한 학생은  컵팝빙수의 맛에 푹 빠지게 되었다며 무척 즐거워했다.아기자기한 실내 인테리어가 여학생들의 취향에 맞아 기분이 더욱 상쾌해진 듯 하였다.

2005년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로 개국한 마포FM은 지역주민과 사회적 소수자들이 스스로 하는 방송이다.
처음으로 라디오스튜디오라는 곳에 가 본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방송을 진행하는 dj언니가 대전충남녹색연합팀을 소개하면서 떨린다고 하자 학생들도 함께 흥분한 듯 했다.
그 외에도 자동차 두레(카쉐어링), 성미산학교,한땀두레,비누두레,동네부엌,등등이 마을에 있었다.
마을 곳곳을 탐방하고 학생들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출발하고 자각하고 설계하는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공동체적인 삶을 적극적으로 꾸려가기 때문에 그 전파력이 오늘 대전충남녹색연합 학생들의 견학을 가능하게 했고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모습들로 환경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성미산마을.
앞으로 성미산은 지역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안정적 재정확보, 더풍부한 인력확보,지역주민과의 관게확대가 필요하다고 한다.
오늘 ‘성미산 마을’탐방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대전의 마을주민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또한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환경과 문화와 공동체적인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꾸려나갈 수 있게 관심을 가지리라 다짐했다.대전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면  환경을 위한 삶을 한걸음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학생들은 생각하게 된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pinksoy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