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님께,
올여름 장마는 참으로 이상하군요. 너무 일찍 시작된 것도 문제지만 아열대기후의 특징인 집중폭우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는군요.
이것이 다 기후온난화 현상의 결과라고들 합니다. 기후온난화는 공해로 오염된 세계의 결과이고, 공해는 자연자원의 한계와 생태계의 복원력을 넘어선 인간의 개발과 소비욕구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은 물질주의와 행락주의에 빠진 사람들의 죄악의 결과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겠지요.
1997년 10월, 약 200의 회원으로 시작한 우리 녹색연합은 일곱 돌을 넘은 현재, 1,000명 회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녹색대동세상’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참여가 장맛비처럼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전시민의 0.1%도 되지 않는 아주 적은 대전충남지역의 녹색연합 회원의 힘으로 사력을 다해 버텨온 세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수의 활동가와 회원만으로 우리지역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이 가능하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다에 녹아있는 3% 소금처럼 우리가 사는 이 생태계를 깨끗하게 지키려면 적어도 3%의 시민이 환경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대전충남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모든 시민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우리와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생태환경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제 창립 10주년을 눈앞에 둔 우리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역사회의 사람과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힘을 길러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녹색연합이 뜻과 힘을 다해 벌이고 있는 회원 확대운동인 ‘담쟁이 캠페인’은 단체의 사활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리는 운동의 사활이 달린 일이고 녹색대동세상의 비젼을 이루어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회원을 확대하는 운동이야말로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가장 핵심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힘을 기르는 “담쟁이 캠페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십시오.
매년 회원 한 분이 새로운 회원 한 분씩만 추천해주시면, 우리 녹색연합이 보다 힘 있고, 진정한 희망을 창출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것은 물론, 이 땅에 생명이 자라고 충만해질 수 있는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회원확장 캠페인에 뜨겁게 동참해주시기를 회원님께 머리 숙여 아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005. 7. 1.
공동대표 김규복, 한원규, 김병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