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경 회원(소)모임 푸른자전거 넋두리장(게시판)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순간 난감했다.
그동안 보아왔던 <글쓰기> 기능이 보이지가 않았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아도 매양 한가지여서 최종적인 방법으로 녹색연합 사무실로 전화를 하였다.
홈페이지 관리 담당자가 말하기를 스팸성 글이 많아 그런다며 회원 로그인을 하라는 것이다.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 지난 것이 생각이 나지 않아 할수없이 홈페이지 재가입을 하였다.
사실 사무처 활동가 말대로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몇가지 의문이 들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충남지역의 시민운동단체이자 대중조직이다.
그런데 몇가지 기술상 문제와 상업적 스팸글 폭주로 대중성과 개방성을 포기하여야 하는지 아쉬웠다.
지금 이순간 녹색연합 회원이 아닌 일반시민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더라도 글은 읽을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다.
결국 홈페이지는 시민참여를 기피하는 대전충남<녹색회원연합>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최초로 홈페이지 정비관련 문제제기를 하신 이상덕 선생님의 글을 재인용하여 살펴보아도, 그어디에도 회원 로그인제 도입을 통한 개방성 포기의 근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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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상덕 2005/02/19
제 목 : 홈페이지 게시판 청소을 자주…
홈페이지 관리자님 !
녹색 게시판 등에 포로노성 글과 싸이트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자주 청소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 글 [2005-03-24]
박현주 : 넹. 알겠슴다. 아예 차단하기 위해 글쓰기를 회원로그인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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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보면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활동가들의 편의적인 생각보다는 시민대중들에게 보다 열려진 자세를 일차적으로 촉구하고 싶다.
물론 관리 담당자의 의도대로 스팸성 메일 차단을 통한 회원보호도 중요하고, 로그인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없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글을 더많이 남긴다는 보장이 없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아무리 양보해도 회원 로그인제는 취소되어야 한다.
여기서 나는 논리를 내세워 로그인제 도입 부당성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임은 밝혀둔다.
다만 열려진 시각으로 이번 문제를 바라 본다면 시민 누구나 어떤글이라도 남길 수 있어야 대전충남녹색엽합이 대중운동조직 이름을 그대로 쓸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몇몇 상업적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닫힌 시민운동하는 모습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녹색연합 회원들 또한 그런 비이성적이고 상업적인 글을 보아도 현혹되지는 않는다. 다만 눈쌀이 찌푸려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