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16_[보도자료]_맹꽁이모니터링_조사결과_최종.hwp
대전충남녹색연합 2014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 결과 발표
대전 시민 맹꽁이 조사단 90여명, 6~8월 7주간 맹꽁이 서식지 조사
대전 도심 및 외곽 총 18곳 맹꽁이 서식지 확인

어은초중학교에서 맹꽁이 모니터링

카이스트에서 맹꽁이 올챙이 관찰
매년 9월 16일은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이다. 지구온난화, 심각해진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 원인인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한 날이다. ‘지구 생명의 보호막’ 오존층 파괴는 인간은 물론 지구 모든 생물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환경에 민간한 양서류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로 서식처 교란 등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을 맞아 대전 시민들이 직접 조사한 ‘2014 대전시민맹꽁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7주간 맹꽁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멸종위기2급 맹꽁이는 여름 장마철에만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조사도 그 때에 맞춰 진행한다. 올해 4회째 진행한 대전 시민 맹꽁이 모니터링은 약 90여명의 대전시민이 참가하여 대전 도심과 외곽 55지점을 조사해서 18곳에서 맹꽁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대전도심과 외곽 총 54지점 중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지점은 유성구 10지점, 서구 2지점, 동구 4지점, 중구 2지점으로 총 18곳이며 위치는 아래 <표.1>과 같다.
<표.1> 2014년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된 지점 및 서식지 위치
맹꽁이 울음소리, 성체 관찰, 올챙이 관찰을 통해 18지점의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 했다. 맹꽁이시민조사단은 울음소리는 녹음, 성체와 올챙이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전문가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표.2>2014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 지점 및 서식지 유형, 관찰형태
유성구 10지점 중 4곳이 학교의 배수로에서 확인 됐다. 맹꽁이는 습지에서 서식을 하지만 외부위협이 낮고 상시 물이 있는 학교 배수로의 특성으로 맹꽁이가 서식지를 옮겨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 시민들이 4년 동안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대전시에 다수의 서식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2011~2014년 동안 맹꽁이 서식 확인된 지점은 아래 <표.3>과 같다.
<표.3>2011, 2012, 2013, 2014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 지점 및 확인 년도
4년 연속 맹꽁이 서식지가 관찰된 지점은 3지점으로 관평천 수변습지, 어은중학교 배수로, 구봉마을 9단지 인근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에 맹꽁이 서식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 중 2014년에 서식 확인된 지점은 5지점이며, 2014년 신규 서식지는 6지점으로 도룡동 엑스포 무역전시관 앞, 하기동 당진고속도로 굴다리, 직동 찬샘마을, 신상동 폐고속도로 옆, 목동 목양초등학교, 올리브힐 아파트 인근, 문화동 문화초등학교 기찻길 부근이다.
대전시 법적보호종 맹꽁이 서식지 훼손 방치, 정기적인 조사와 보전대책 수립 필요
2014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8월 유등천 우안 수침교에 있는 맹꽁이 집단 서식지 표지판과 금줄이 없어졌고 서식지에 있는 풀들이 베어졌다는 제보를 회원으로부터 받았다. 현장 조사와 대전하천관리사업소에 확인한 결과 지난 8월에 유등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 제초작업을 진행했고 버드나무 가지치기를 진행하면서 맹꽁이 서식처를 훼손한 것, 보호 표지판과 금줄은 2013년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해당지역이 맹꽁이 서식지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작업을 진행한 것과 2013년부터 없어진 서식지 표지판을 재설치하지 않는 등 법적보호종 맹꽁이의 보호 업무를 방기한 것이다.
대전시는 맹꽁이 서식처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실시와 보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동물보호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야생동물 보호 행정과 정책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지표종인 맹꽁이 서식지 보존을 위해서는 대전시, 시민, 환경단체 등 공동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시는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 결과를 대전시자연환경조사에 반영한 바가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매년 맹꽁이 모니터링이라는 전국 유일의 시민참여 환경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이 지역의 환경운동과 환경정책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이 되기 희망한다.
문의 : 녹색사회국 김성중 간사 010-2626-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