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세종시 금개구리에 이어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도 등장

2014년 5월 8일 | 금강/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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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 및 국립수목원 부지 금개구리에 이어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도 등장
세종특별자치시 장남평야 일대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생물종 다양성 매우 높아 생태공원, 생태도시 기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로 잘 알려진 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 및 국립수목원 부지인 장남평야 일대에 겨울철새인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18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를 지난 2월과 4월에 발견했다. 세종시 장남평야 일대 희귀 철새 발견 소식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곳은 금강과 인접해 있고 논농사를 짓던 곳으로 최근 몇 년까지만 해도 큰기러기의 집단 서식처로 흰뺨검둥오리, 백로류 등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장남평야 인근 합강리(금강과 미호천의 합류부)일대는 흑두루미와 두루미가 찾는 곳으로 충분히 장남평야 일대에서도 두루미류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번에 장남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2012년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발견되자 LH세종특별본부는 2013년부터‘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일대 금개구리 집단서식처 환경생태 현황조사 및 보전방안 연구’를 진행하여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서식처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 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 장남평야 일대는 당시에 금개구리 뿐 아니라 야생조류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큰기러기, 원앙, 맹꽁이, 삵, 너구리, 고라니,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발견되면서 우수한 생물종 다양성을 확인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 및 국립수목원 부지인 장남평야 일대 약 30만평(100㎡)은 생태습지공원으로 원형보전 될 예정으로 금개구리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들이 앞으로 인간과 공존하게 될 계획이다.
하지만 원형보전 구역이 아닌 지역 일부에는 성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금개구리의 산란 및 야생동물들의 서식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국립수목원 부지는 전체 면적을 모두 성토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이 일대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야생동물들에 대한 보전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천연기념물 제205호, 멸종위기종2급 노랑부리저어새가 장남평야 논습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장남평야 일대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종2급 재두루미 모습, 뒤에는 성토를 한 모습.
  오는 5월 10일-11일은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WMBD)>이다. <세계 철새의 날>은 이동성 물새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철새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환경부 앞마당 인 장남평야 일대에 발견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는 환경부와 세종특별자치시에 묻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사람과 야생동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곳인가?

2014년 5월 8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 대전충남녹색연합

󰋫 문의 : 대전충남녹색연합 고지현 부장  010-9224-5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