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2013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 결과

2013년 10월 2일 | 금강/하천

131002_[보도자료]_맹꽁이모니터링_결과.hwp
2013년 여름, 기후변화에 취약한 맹꽁이에게는 최악
대전 시민 맹꽁이 조사단 80여명 여름철 4주간 맹꽁이 현장조사,
9곳 맹꽁이 서식지 확인
2012년 23곳에서 확인, 올해 9곳으로 감소!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4주간 기후변화에 취약한 물뭍동물 맹꽁이를 모니터링 했다. 대전시민 맹꽁이모니터링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히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맹꽁이 서식처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운동이다. 올해 3회째 진행한 대전시민 맹꽁이모니터링은 약 80여명의 대전시민이 참가하여 대전 도심과 외곽 51지점을 조사해서 9곳에서 맹꽁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제3회 대전시민 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대전 도심과 외곽 총 51지점 중 맹꽁이 서식을 확인한 곳은 유성구 6곳, 서구 1곳, 대덕구 1곳, 중구 1곳으로 총 9곳이다. <표.1 참고>
<표. 1> 2013년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된 지점 및 서식지 지도

서식지로 확인 된 곳은 아래 <표.2>와 같다. 맹꽁이 울음소리를 통해 9곳의 맹꽁이의 서식확인을 했으며 맹꽁이 성체를 직접 확인한 곳은 유성구 노은동 선사박물관, 어은동 어은중학교 배수로,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앞으로 총 3곳이다.
맹꽁이시민조사단은 직접 관찰한 성체와 올챙이는 사진으로, 맹꽁이 울음소리는 녹음파일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 기록한 조사지는 양서류 전문가인 중일고등학교 문광연선생님을 통해 평가 받았다.
<표.2>2013 대전지역 맹꽁이서식지 지점 및 서식지 유형, 관찰형태

3년간의 대전시민 맹꽁이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대전시에 다수의 서식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년 연속 맹꽁이 서식지가 관찰된 지점은 4곳으로 관평동 수변습지, 어은중학교 배수로,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앞, 구봉마을 9단지 인근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11년, 2012년에 맹꽁이가 발견되었던 지역 중 2013년에 서식지 조사가 진행되지 못해 서식여부가 불분명한 곳은 7곳이다. 2011~2012년 동안 확인된 세부 지점은 <표.3>과 같다.
<표.3>2011, 2012, 2013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 지점 및 확인 년도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맹꽁이는 매년 계속되는 폭염과 짧은 장마기간으로 산란시기에 영향을 크ㅓ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 장마기간이 산란기인 맹꽁이에게는 기후변화로 제때 산란을 하지 못해 서식지 소멸, 개체 수 감소 과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맹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습지 보호방안, 기후변화 지표종인 양서류에 대한 환경교육 필요
맹꽁이등 양서류의 서식지인 습지는 도시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도심 속 습지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맹꽁이는 환경지표종으로 그 서식지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맹꽁이 서식지인 습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태통로 없는 도로건설로인한 로드킬, 각종 개발과 시설로 서식처 위험 등 계속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환경지표종 맹꽁이 보전을 위해서는 환경과 단체, 시민들의 공동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대전시가 진행하고 있는 대전시 자연환경조사에 대전충남녹색연합의 맹꽁이 시민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되었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맹꽁이 시민모니터링은 전국 유일의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이다. 자발적인 맹꽁이 보전운동이 행정과 결합하여 지역의 환경운동과 환경정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2013년 10월 2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이상덕, 이동규, 한원규, 정동국, 최수경
󰋫 문의 : 고지현 부장 010-9224-5095
              김성중 간사 010-2626-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