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2년 여름 대전 23곳에서 맹꽁이가 신나게 울었습니다.

2012년 10월 4일 | 금강/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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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취약한 멸종위기 맹꽁이
대전 시민 100여명 여름철 5주간 맹꽁이 현장조사
대전 23곳에서 맹꽁이 서식지 확인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5주간 기후변화에 취약한 물뭍동물 맹꽁이를 모니터링 했다.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은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가 미래세대에게 푸른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Blue Sky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이다.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히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맹꽁이 서식처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운동이다. 올해로 2회째 진행하는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은 약 100여명의 대전시민이 참가하여 대전 도심과 외곽 23곳에서 맹꽁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대전 23곳에서 맹꽁이 울다
제2회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대전 도심과 외곽 총 85지점 중 23곳에서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으며 유성구 11곳, 서구 5곳, 대덕구 3곳, 동구 1곳, 중구 3곳으로 조사되었다. <표.1 참고>

서식지로 확인 된 곳은 아래 <표.2>와 같다. 맹꽁이 울음소리를 통해 23곳의 맹꽁이의 서식확인을 했으며 맹꽁이 성체를 직접 확인한 곳은 유성구 어은동 충대농대 버스종점,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뒤, 도룡동 DCC 나대지, 대덕고등학교, 서구 관저동 원앙초로 총 5곳이다.
맹꽁이시민조사단은 직접 관찰한 성체와 올챙이를 사진으로, 맹꽁이 울음소리는 녹음파일로 저장하여 블루스카이프로젝트(www.blueskykorea.org) ‘맹꽁이모니터링 결과’란에 업로드하여 조사자들간 공유 및 전문가를 통한 평가를 받았다.

제2회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올해 처음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 한 곳은 8지점으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4단지 앞, 유성구 송강동 두리중학교, 둔산동 수정아파트 17동 아래,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지구대 뒤, 대덕구 대화동 둔산보 건너편, 중구 문화동 한신아파트 옆, 중구 목동 목양마을아파트로 확인되었다. 23지점 중 15지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된 곳으로 <표.3>과 같다.

작년에는 맹꽁이 서식을 확인 했지만 올해 확인 하지 못한 지점으로는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기숙사, 수통골, 유성구 지족동 선사박물관 뒤, 유성구 죽동 유성여고 인근, 유성구 관평동 테크노벨리 1단지 앞, 대덕구 신탄진 담배인삼공사 후문, 동구 성남동 성남초등학교가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맹꽁이는 올해 기록적인 봄 가뭄과 여름 폭염은 맹꽁이들의 산란시기에 영향을 줬고 산란 후 제때 비가 오지 않아 알들이 말라 죽기도 했다. 이런 이상기후로 인핸 전문가들은 맹꽁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한다.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10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에 양서류 2종중 1종에 선정되어 맹꽁이 전국 모니터링을 2012년에 실시하기도 했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생태통로, 안내 푯말, 시민 환경교육이 필요
그럼에도 대전 도심과 외곽에서 맹꽁이 서식지로 23곳이나 확인 된 것은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양서류의 서식지인 습지는 도시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도심 속 습지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맹꽁이는 환경지표종으로 그 서식지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맹꽁이 즉 양서류 서식지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았다. 개발 현장 인근과 개발 예정지, 인가 근처로 주민들의 소음민원 및 포획위험 등의 위협요소가 있다.
또한 로드킬의 위험도 있다. 유성구 도룡동 DCC 뒤 나대지 부근에서도 로드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생태통로와 서식지 안내 푯말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강주변의 개발과 택지개발, 도로건설로 인한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23곳의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대전시와 시민들이 맹꽁이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없다면 우리곁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로드킬의 위험이 있는 곳에는 생태통로와 서식지 인근 주민들에게는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전시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자연환경조사에서도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 조사결과를 참고하여 양서류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생태도시 대전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멸종위기종 맹꽁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맹꽁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환경행정과 정책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맹꽁이가 신나게 우는 대전, 미래세대가 신나게 웃는 대전이다.
※ 2012년 맹꽁이시민모니터링 사진 및 맹꽁이 영상은 웹하드(www.webhard.co.kr) 내리기 폴더 – 2012대전맹꽁이시민모니터링 폴더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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