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대전시는 에너지 낭비하는 야간경관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에너지 절감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적극 추진하라!

2012년 3월 29일 | 금강/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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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에너지 낭비하는 야간경관사업 추진 중단하고
에너지절감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적극 추진하라!

대전시 도시주택국은 28일, 2015년까지 13개 사업에 132억원을 투입하여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둔산대공원 야간경관 개선사업 현상설계공모를 내달 2일부터 접수 받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는 올해 10억원 투입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엑스포 다리 등에 경관조명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며 2015년까지 갑천, 샘머리공원, 대전역사, 유성대학로, 중앙로, 한밭수목원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 세계가 탈핵과 에너지 절감정책으로 에너지 정책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대전시의 거꾸로 에너지정책은 심각한 불감증이 아닐 수 없으며 서울시가 최근 원전1기 줄이기 정책을 펼치며 에너지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는 일과 대조적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같은 계획으로 발표했다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를 거스른다”는 비판과 예산확보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다가 다시 등장해 대전시정의 빈곤을 드러내는 일이 되고 있다.  
3월 31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한 시간 불끄기 캠페인 ‘지구를 위한 한 시간(Earth Hour, 20:30~21:30)’행사에 대전시도 동참한다고 한다. 이 행사는 단순히 “불을 끄면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일차원적인 사고가 아니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민행동과 행정과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전세계 캠페인이다.
대전시는 국제적인 환경 캠페인에 단순 참여가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인 탈핵과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한살림, 아이쿱대전생협, 아이쿱한밭생협, 민들레의료생협, 10개의 마을어린이도서관은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태양광 시민발전소와 절전소 사업 등 탈핵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주민운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 대전시에 필요한 것은 에너지 낭비성 야간경관사업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수요관리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다. 시대와 시민들의 요구에 맞추는 행정과 정책만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 수 있다. 대전시는 야간경관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에너지절감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추진하라.
2012년 3월 29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이상덕, 한원규, 최수경, 이동규, 정동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