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누수 공주보 부실공사 의혹 조사와 정밀안전진단 시행하라

2011년 12월 6일 | 금강/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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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금강 공주보 이음부 3곳 누수
공주보 등 부실공사 의혹 조사와 정밀안전진단 시행하라

국토해양부는 5일,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보 16곳 중 9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문제가 된 낙동강의 보 8개 전부와 금강 공주보가 포함되어 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상주보와 창녕함안보 등의 누수 현상을 계기로 4대강 16개 보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9개 보의 누수를 확인했다. 금강 공주보는 11월 22일부터 이음부 부분 3곳에서 누수가 확인되어 현재는 수문을 열어 담수를 포기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공주보를 비롯한 보의 누수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담수로 인한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대형 보의 기능상 누수 현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국토해양부는 “누수량이 경미하고 보수만 하면 안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토목 전문가들은 “보의 누수는 지금 당장 붕괴 문제를 떠나 내부의 철근이라든지 구조물의 부식 등 내구연한을 떨어뜨리고 홍수시 높은 수압으로 누수와 균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안정성도 큰 문제다”라고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공주보와 백제보, 세종보는 준공 이후 본격적인 담수를 하게 되면 누수현상과 침하문제 등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4대강 사업은 금기시하는 겨울철 공사까지 강행하며 유례없는 속도전과 일방적인 공사로 공사과정에서 끊임없는 부실공사 논란과 계속된 사고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안이한 입장과 대책은 계속 문제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을 비롯하여 국민들이 제기한 속도전과 부실공사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 금강 공주보는 물이 새고 웅포대교 교량 보호공 공사는 다시 하고 있다. 땜질식 진단과 보수 공사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뿐이다.
정부와 국회는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4대강 보의 정밀안전진단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 4대강 사업은 준공이 아니라 전면적인 평가와 재검토를 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국민들과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4대강 추진 세력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2011년 12월 6일
금강을지키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