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암천 물고기 떼죽음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하라
호남고속철 계룡산 터널 공사 주변 하천에서 물고기가 1,000마리 이상 떼죽음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언론의 “금강변 일대 물고기 떼죽음” 보도를 접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마암천 현장으로 활동가를 급파하여 물고기 1,000마리 이상이 떼죽음 당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장에는 공주시 관계자가 나와 폐사 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었고,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시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의 현장 조사 결과 마암천 상류 호남고속철 계룡터널 공사현장 폐수 방류구 지점부터 하류 방향으로 1km 구간에서 버들치, 피라미, 미꾸리, 메기, 붕어, 돌고기 등 다양한 어종들이 이미 폐사 되었거나 죽어가고 있었다. 특히 산란기를 맞이하여 금강 본류에서 올라온 물고기들로 인해 피해가 더 컸다. 지하수에 의존하는 인근 주민들 또한 불안해하고 있다.
호남고속철 계룡터널 공사 현장의 굴착 폐수 등 방류수가 문제로 추정되는 가운데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폐사된 물고기가 확인되기 시작한 14일 오후부터 15일 오후 현재까지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는 등 공사현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긴급조치와 유관기관들과 협조체계 등 대책 활동은 매우 미흡했다.
사고 현장인 호남고속철 계룡터널 일대는 계룡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자연환경이 매우 우수한 곳이다.
이로 인해 호남고속철이 추진될 때부터 계룡산 생태계 훼손 논란으로 갈등이 컸던 곳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민관환경생태모니터링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사 과정을 모니터하고 있는 지역이다. 공사현장 관리와 주변 환경영향 모니터 및 대책을 매우 엄격히 실시해야 하는 곳이지만 주민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더니 결국 대규모 환경오염과 물고기 떼죽음 사고를 일으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호남고속철도 건설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고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 우리의 주장 >
1.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해당 공구의 공사를 중지하고 마암천 물고기 떼죽음 사고와 관련 터널공사 현장의 영향 등 원인을 철저히 가려내라
2.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염사고시 운영되는 초동대처 및 방제시스템을 즉각 정비하라.
3.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민피해 및 생태계 피해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4. 금강유역환경청은 사후환경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이상덕, 김규복, 한원규, 이상선,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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