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_송촌_체육공원_대기조사_결과_문제있다.hwp
대덕구의회 조용태 구의원 ∙ 대전충남녹색연합
성 명 서
날 짜 : 2011. 3. 7 (월)
발 신 : 대전충남녹색연합 (담당 : 양흥모 사무처장 010-2795-3451)
수 신 : 각 언론사 환경 담당
제 목 : 대덕구 송촌 체육공원 대기조사 결과 문제 있다. (총 2매)
대덕구 송촌 체육공원 대기조사 결과 문제 있다.
대덕구가 지난 3월 3일, 송촌동 송촌체육공원 일대 대기조사 결과(1월 29일~2월 20일)를 발표하며 “환경부 환경기준 이내의 양호한 상태로 이용에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결과를 왜곡한 발표로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대덕구 조사 결과 송촌동 선비마을 1단지 앞 미세먼지 조사결과 120㎍/㎥로 환경부 100 ㎍/㎥(24시간) 기준을 초과하여 심각성이 드러났다. 3단지 측정값도 88㎍/㎥로 환경부 기준치에 육박하고 있고 WHO 기준치 50㎍/㎥을 크게 상회하였다.
그럼에도 대덕구는 대전시 도로변 측정망 결과와 비교하며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덕구가 주택가 공원의 측정결과를 도로변 측정결과와 비교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도로변 측정망은 주택가 등 일반측정망과 달리 대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측정망으로 제일 심각한 대기오염이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를 주택가 측정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대로변 환경과 같아도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
대덕구는 이산화질소 조사결과 또한 선비마을 1단지와 3단지가 각각 0.043ppm, 0.042ppm 나와 환경부 기준치 0.060ppm 보다 낮다고 하지만 WHO 기준치 0.040ppm을 넘고, 일본의 국가 기준치 0.040ppm~0.060ppm를 넘고 있어 주택가의 이산화질소 농도로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수도권 외 5대 광역시와 광양만 등 오염우려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기환경 개선 10개년 종합 계획(06년~15년)」의 개선목표를 보면 미세먼지는 40㎍/㎥(동경), 이산화질소 0.022ppm(파리)로 두고 있다. 대덕구의 주택가 대기오염에 대한 안이한 태도는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가 대전지역 104개 초등학교 2학년 13,9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전지역 어린이 환경성 질환조사’에서 송촌동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천식 유병율이 높게 나온 것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촌초등학교는 천식유병율이 전체 272명 중 33명으로, 12.13%의 유병율을 나타냈고, 이는 전체 초등학교 중 13번째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매봉초등학교는 전체 252명 중 25명으로, 9.92%의 천식유병율로 전체 초등학교 중 32번째로 높았다.
천식은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와 관련이 깊은 대기오염 물질로 학교와 집 주변의 대기오염 농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는 시민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대덕구가 직접 조사한 결과마저 왜곡하는 등 주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 문제를 축소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촌동 일대는 계족산 아래 쾌적한 주택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이면도로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다. 특히 이면도로를 수시로 통행하는 대형트럭들로 인한 대기오염과 안전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대덕구는 경부고속도로와 이면도로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기오염 물질을 차단하고 정화할 수 있는 시설들과 이면도로의 화물차 통행 등을 제한하고 녹지공간도 더욱 확보해야 한다.
송촌동 일대 대기오염 문제는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 대덕구의 조속한 조치와 개선 대책을 촉구한다.
앞으로 대덕구의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주택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끝>
2011년 3월 7일
대덕구의회 구 의 원 조용태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이상덕 김규복 한원규 이상선 최수경
□ 문의 : 조용태, 대덕구의회 구의원 010-3463-0900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010-2795-3451
▢ 참고자료> WHO(세계보건기구) 대기환경기준과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