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금강정비사업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2010년 3월 3일 | 금강/하천

금강정비사업성명10.3.2.hwp
                                금강정비사업 공사장 관리 엉망, 금강 온통 흙탕물, 환경파괴 심각
                                                 금강정비사업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금강정비사업 현장에 환경파괴와 공사장 관리 미흡 등 우려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4대강한일시민조사단 공동조사(3월 1일), 국회의원 유원일 의원실 공동조사(3월 2일)를 통해 금강정비사업 현장의 문제를 확인하였다.
4대강 사업이 한창인 금강 공사 현장은 비오는 지난 연휴에도 계속 공사와 작업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속도를 내는 공사와는 달리 공사장 관리는 엉망이어서 금강이 온통 흙탕물이 되고 있다.
금남보, 금강보, 부여보 공사현장 일대의 오탁방지막이 6개 이상 끊겨 있고 금강보는 침사지 운영조차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탁방지막과 침사지 운영은 최소한의 환경피해 대책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이지만 현장에서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또한 공주시 검상동 육상 준설 현장 및 적치장 일대도 공사장비와 차량이 끊이 없이 작업을 하고 있고 오탁방지막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빗물과 함께 흙탕물이 금강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문제가 되는 금강정비사업을 중단시키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한다.
금강 생태계의 보고인 합강리 일대 둔치의 자연습지도 계속 파괴되고 있다. 내륙 철새도래지로 매우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금남보 공사와 정비사업으로 각종 철새와 어류 등 생물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합강리 일대 둔치와 자연습지는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
금강 전 구간에서 보건설 및 준설 등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금강을 죽이는 일이다. 어떤 기술이나 대책도 피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구나 공사장 관리 까지 되지 않는다면 금강은 정말 끝장이다.
이번에 내린 비는 양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강정비사업의 관리 문제가 드러났다. 우기와 홍수시 공사장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재해 위험성이 높고 금강생태계를 악화시키는 금강정비사업을 중단하고 금강을 진정으로 살리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것만이 금강을 살리고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길이다.
                                                                                  2010.  3.  3.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공동대표 : 김재승  엄연섭  양수철  유혜숙  이상덕  이상선  한중렬)
󰋫 문의 :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상황실 양흥모 국장  010-2795-3451
                                                                           이경호 팀장  010-9400-7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