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구청의 남선근린공원 생태계 복원 제대로 진행하라

2005년 2월 1일 | 금강/하천

[성명]서구청의 ‘남선근린공원 생태계보호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서구청의 ‘남선근린공원 생태계보호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서구청이 남선근린공원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학술용역의 내용과 기본설계용역의 내용이 남선공원 생태계 복원에 턱없이 부족한 내용임을 만인이 인식함에도 서구청은 이들 내용을 기본으로 2005년1월부터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남선공원의 종합적인 생태계 복원을 요원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은 과부족한 내용을 기본으로 진행되는 실시설계의 진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 표명과 함께 이를 즉각 중단하고, 남선공원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책마련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2004년 9월, 서구청장은 ‘남선공원 썰매장 활용 방안 주민설명회’에서 환경단체들과 지역주민들이 반발한 실외골프연습장 건립계획을 포기하고, 해당 부지를 테마공원으로 복원하겠다고 주민들 앞에서 발표했다.
그러나 서구청이 용역발주하여 지난 12월에 종료된 ‘남선근린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본설계’는 사계절 썰매장 부지를 체육시설지구 내에 위치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남선공원의 취약한 생태계를 보완하는 의미를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도시공원에서 대체로 흔히 볼 수 있는 잔디광장 및 산책로, 조각품 설치가 주요 내용으로 남선공원 전체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하겠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용역결과가 서구청 내부에서만 논의된 채 남선공원의 생태계 회복을 염원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남선공원의 생태계회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공감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잘못된 용역결과를 근거로 진행되는 노력은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잘못 채워진 단추가 있으면 풀고 처음부터 다시 채우듯 남선공원의 생태계회복을 위한 방법 마련을 위한 용역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더불어 복원되는 사계절 썰매장 부지를 체육시설지구 내 위치한 테마공원으로써가 아닌 지구변경을 통해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생태계를 복원시킬 것을 요구한다. 또한 서구청,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의 틀을 마련할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이다.
2005년 1월 26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문의 : 생태도시부 양흥모 부장 253-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