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안티몬산업 환경피해 조사 및 대책마련 기자회견

2004년 8월 10일 | 금강/하천

연기군 안티몬산업 환경피해 조사 및 대책마련 기자회견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연구센터, 전문가 등
안티몬 제련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민관공동 조사단 구성 및 대책 마련 기자회견
8월 11일 (수)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기자실
▢ 8월 11일(수)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연구센터, 관련 전문가 등이 충남 연기군 전의면 안티몬 공장의 안티몬 제련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주민피해 보고 및 진장 규명을 위한 민관공동조사단 구성,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다.
▢ 충남 연기군 전의면 원성리 일대의 안티몬공장이 70년대 말부터 공장을 가동하면서 안티몬 제련과정에서 나온 폐기물(광제)을 공장부지 및 인근 논을 매입하여 매립하면서 하천오염 및 지하수 오염, 주민 건강 피해 등이 있다는 주민 민원(민원인 : 정상주)을 대전충남녹색연합이 2004년 7월 5일 접수하였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민참여연구센터, 대전대학교 지구시스템공학과 정찬호 교수,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현재혁 교수 등 지역의 단체 및 전문가들이 몇 차례에 걸친 수질 조사 및 토양조사, 농작물 피해조사 등 현장 조사 및 분석 그리고 주민 면담을 통해 안티몬공장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 구체적 사례와 추가 피해 사례 가능성에 대하여 확인하게 되었다.
▢ 안티몬 산업은 공해산업으로 선진 외국의 경우 엄격한 규제와 관리 제도가 있고 안티몬의 유해성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안티몬 관련한 기준치 및 규제내용이 전무하여 안티몬산업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행정상 방치되어 있다.
▢ 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성1리 주민들의 비정상적인 암발생, 농작물 피해, 토양 및 수질 오염 등 지역사회에 미친 환경오염에 대하여 정밀조사를 통한 정확한 진상파악과 대책수립을 위한 민관공동대책위가 필요하다.
< 안티몬 산업으로 인한 주요 문제 >
1. 지역 환경오염 피해
▢ 외국의 먹는 물 중 유해한 무기물질의 수질기준(우리나라 안티몬 기준치 없음)을 보면 미국 6㎍/L, 일본 2㎍/L, 호주 3㎍/L, 프랑스 10㎍/L, WHO 5㎍/L 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안티몬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던 논의 지표수를 조사 분석한 결과(조사분석 : 한국기초과학자원연구원) 90㎍/L, 공장 옆 주민집 지하수에서는 15.9㎍/L 가 검출되었다.
▢ 공장 옆 주민집의 경우 안티몬 공장의 입주하면서 지하수에 녹물이 많이 나오고 냄새가 나서 오래전부터 정수기로 물을 걸러 먹는다고 함
▢ 제련산업이 한참 일 때는 아황산가스 및 공기 중 중금속 분출로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 였다고 함. 공장 굴뚝에서 분진이 떨어져 농작물 피해사례도 있었다고 함
▢ 대표적인 공해지표 식물인 들깨는 붉게 물들어 버려 지금도 들깨 농사는 거의 짓지 않는다고 함. 하천의 물고기들 또한 휘거나 반점이 생기기도 하였다고 함
▢ 안티몬폐기물이 매립되었던 논의 벼의 경우 뿌리에서 안티몬이 162mg/kg, 줄기의 경우 5.10mg/kg이 전량검사에 의해 검출 되었다. 토양에서는 0.18mg/kg이 용출검사에 의해 검출되었다.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기준이 카드뮴외에는 없어 유해성을 알아보기 힘들지만 인체의 안티몬 섭취량이 0.1mg/일을 감안 하면 농작물의 중독성을 가늠 할 수 있다. 공장 인근 논의 벼의 경우에도 뿌리에서 6.58mg/kg이 검출되어 지역전체로 오염 확대 가능성을 확인 하였다.
2. 주민건강 피해
▢ 원성1리(24가구) 지역주민 중 8분이 간암과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현재 암투병중인 분도 4분이 있다. 안티몬 공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비정상적인 상황임은 분명하다.
▢ 지역주민들은 또한 잦은 기침, 천식 등 호흡기계 계통의 질환을 다수 앓거나 약한 면역성을 보이고 있다.
《 연기군 안티몬산업 환경피해 조사 및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
◆ 일시 : 2004년 8월 11일(수)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충남도청 1층 기자실
◆ 내용 : 취지 및 배경 설명, 사건 경위, 주요 문제점 설명, 성명서 발표
요구서 도지사 전달
■ 문의 : 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팀 양흥모 부장 253-3242, 016-795-3451
< 참고자료 >
안티몬 (antimony, sb, 51)이란
안티몬의 전자번호는 51, 각 껍질 전자 분포는 K-2, L-8, M-18, N-18, O-5이다. 안티몬의 원자량은 121.7, 안티몬의 3종류 원자가는 3⁺, 5⁺, 3⁻ 이다. 천연수안의 안티몬의 함량은 아주 낮아 해수에는 0.33㎍ /L, 하천수는 0.1~0.5㎍ /L이다.
인체에 안티몬 함량은 약 91mg, 혈액안에는 0.5mg~2.0mg이 있다. 인체의 안티몬 섭취량은 0.1mg/일 이다. 약 1/4의 안티몬은 골격안에 농축되어 있다. 안티몬은 질소족 원소이고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안티몬 화합물을 함유한 증기는 인체에 흡입된 후 기침, 화학성 폐염, 위장 소하 장애, 심지어 생식기능 쇠퇴와 신경계통의 질병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험에서 과량의 안티몬은 쥐에게 심장병을 일으키며 쥐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안티몬은 많은 유황기의 효소를 억제하고 단백질 대사를 방해한다. 안티몬이 일으키는 만성 중독성은 비소 중독과 매우 비슷하며 구토, 설사, 극도의 쇠약, 호흡곤란, 부정맥, 체온 하강, 허탈 등이다. 안티몬 중독은 또 심근 위축도 일으킬 수 있고 과량의 안티몬은 발암 작용도 있다. 인류의 안티몬 중독은 공업오염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
※ 한국한술진흥재단번역총서 의학환경 지구화학(저자:임연풍, 역자:최석원․김억수)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