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금

2011년 3월 13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큰 웅덩이는 살얼음이 언 상태, 예년같으면 두꺼비 알들이 수초위에 실타래같은 흑진주알들을 걸치고 있을텐데, 어떤 알도 보이지않는다.
-물 웅덩이에 물 먹으러 온 고라니 똥이 반지르르한 것이 최근 것인 듯 하다.
-큰 웅덩이 옆 작은 웅덩이에 북방산개구리 알 네덩이가 있으나 표면이 얼어있는 상태.
-놀이마당 아래 도롱뇽웅덩이엔 나뭇가지에 수십개의 알덩이가 매달려있다. 역시 살얼음이 덮고있는 상태. 더러 물 속에서 움직이는 도롱뇽 성체 몇놈들이 아른하게 포착된다.
-미나리밭 옆 수로에 약수물배수관 떨어지는 곳에는 파란색 플라스틱판이 깔려있다. 그 판을 들추니 알덩이들을 5쌍 붙여놨다. 바닥 낙엽을 들추니 도롱뇽 서너마리가 숨어있다. 플라스틱판을 놓는과정에서 판이 깨지고 말았다. 사생활을 엿보다 그들의 집을 파손한 것. 미안하다.
-미나리밭과 비닐하우스 사이의 작은 도랑에 북방산개구리 알덩이가 두덩이 관찰되었다. 이곳은 물이 마를 지도 모르는 곳인데 불안하다.
-미나리밭에는 북방산개구리 알덩이 가운데 일부 유생이 거의 되어 알덩이에서 나오기 직전의 녀석들이 있다.
-미나리밭 위 옹달샘에 콘크리트를 발라 샘을 훼손했다. 다행히 회를 바른 지 얼마안되었고, 아래에 비닐이 깔려있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숴졌다. 해설사샘들이 거의 원상회복해놓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