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와 울 남편이 사준 등산화. 히히히히

2004년 10월 16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잎은 어긋나며 거꾸로 놓은 달걀꼴 또는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신갈나무는 옛날 나뭇꾼들이 산 속에서 짚신바닥이 헤지면, 신갈나무잎을 바닥에 깔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대요.
떡갈나무는? 떡을 쌀 정도로 넓은 잎을 가져서고요.
실제 현대과학으로 떡갈나무잎에는 방부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대요.
졸참나무는? 참나무중에서 잎이 젤 작다고 해서 젤 작은 졸참나무.
굴참나무는? 두꺼운 수피가 골을 이룬다고 해서 골참..굴참이구요.
상수리나무는? 임진왜란때 먹을 것이 없자 도토리열매를 갖고 묵을 만들었는데, 그 묵이 너무 맛있어 늘 임금상에 올려졌다고 해서 수라상…수라나무…상수리나무라고 했대요. 재밌죠?
참나무의 용도는 열매와 숯이지만, 굴참나무의 코르크 층을 넓게 벗겨 지붕으로 만든 것이 너와집이구요.
참나무는 술맛에 영향을 주는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동서양에서는 술통을 만드는데 사용했대요. 특히 상수리나무로요.
그래서 서양에서 말하는 오크통이란 참나무통을 말하는거래요.
자 그러면 잎의 크기로 볼때 크면 신갈과 떡갈이구요. 신갈이 더 두꺼운 것으로 알자구요.
잎이 길고 가늘면 상수리와 굴참이구요. 다만 굴참잎의 뒷면이 좀 하얗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