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에 오르면서 아주 기괴한 형상들의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무대장치를 해놓은 듯한…
이름을 알수 없는 큰나무들과 미국자리공이 말라가면서 뒤엉키어 죽어가고 있는 모습.
왜그렇까…생각하다가.
답을 얻었습니다.
바로 가운데 들어앉은 산소의 후손들이
산소를 둘러쌓고 있는 온갗 나무들에게 약을 한 것입니다.
전망을 헤치는 나무들에게 서서이 약을 해서 말라죽인 것이지요…
헌데 귀화식물로서 토종식물을 죽이는 미국자리공은 애초에 길을 따라 산소주변에 심어놓았던 것 같지요.
어쩌면 그렇게 담처럼 잘도 에워쌓고 있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