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도솔산 정상 오르다!

2010년 9월 27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지난 9월 16일,
5기 생태하천해설사 선생님들이 도솔산에 올랐다고 합니다!
오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사진출처 : 5기 생태하천해설사 회장 전선호
                                       <<2010년 9월 16일 도솔산 정상에 오르다!>>
                                                                                                                                   글 / 신옥영 회원
                                                                                                                               출처 / 녹색연합생태하천해설사 5기모임
도솔산 정상 바위에 옹기 종기 앉아 맛난 간식을 먹으며 바라본 갑천…
포털사이트에서 지도 검색할 때 위성 사진으로만 보던 갑천을 자연 그대로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은 절로 열리고.. 모두들 하나 둘 풀어 놓는 이야기 보따리에 빠져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사는 이야기에 또 한번 취했던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1. 건강한 숲이란?
   :  산길을 걷는 동안,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고 밟혀서 상처가 난, 뿌리를 드러낸 많은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서, 사람들에겐 휴양 공간으로서의 산림을 어떻게 건강하게 가꿔야 하는지…
      자연과 인간이 온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잠시 생각했습니다.
2.  대전의 지리, 지형 파악하기
   :  생물들의 이름을 알고 특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전의 지리와 지형, 문화와 역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사람들을 자연으로 안내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  대전 지도를 수시로 들여다 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어느 순간 물길, 산길이 보이겠죠??
      (대전 지도는 지하철역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지현 간사의 팁)
3. 재미난 이야기들..
   : 보문산은 그 형상이 마치 여인네가 두 다리를 벌린(아이고 민망해라~) 모습 같다고
     우암 송시열 선생이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오공님 왈, “에이 그럴리가.. 부채에 구멍이 나 있었겠지~” ㅎㅎ
   : 젖은 땅과 동물의 배설물에서 물과 나트륨을 섭취하기 위해
     땅에 무리지어 앉아 있는 나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수컷이랍니다.
     그럼, 암컷들은 물과 나트륨을 어떻게 섭취할까요? 상상이 가시죠?
     바로 짝짓기를 통해 수컷으로부터 얻는답니다.
   : 청설모는 원래 ‘청서’라고 불리는게 맞답니다. 청설모의 꼬리털로 옛날에는 붓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청서의 모, 청설모가 되었답니다.
     (청설모는 원래 외래종이래요.. 다람쥐와 달리 겨울잠을 안자고 겨울에도 먹이를 구하는데
      먹성이 좋아서 농가에 피해를 준답니다.)
    : 아직 덜 익은 도토리 같이 생긴, 둥근 참나무 벌레집(충영)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지난번 때죽나무 벌레집처럼 너무 신기했습니다.
      (제가 사진기를 까먹고 안가져가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번 모임에 안오신 분들은 언제 시간내셔서 가족분들과 함께 도솔산 정상에 올라보시면 어떨까요?
대전 사이클경기장에 주차하시고 천천히 걸으시면 약 1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