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나무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나무를 말합니다. 그러나 좁은 한반도만을 원산지로 하는 나무는 아주 적고 대부분 중국과 일본에도 함께 자랍니다. 그래서 토종나무라면 넓은 뜻으로 중국이나 일본에 있더라도, 예부터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나무는 모두 포함합니다. 이런 나무들을 그대로 가만 두면 저희들끼리 경쟁하여 잘 적응하는 나무는 많이 살아남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무는 차츰 수가 줄어들면서 우리 땅에 맞은 숲을 자연스레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숲을 자연상태로 그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보다 좋은 나무, 즉 잘 자라고 나무질이 좋아 쓰임새가 많은 나무를 심어서 사람들이 가구 만들고 집짓는데 이용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토종나무에는 이렇게 좋은 나무가 많지 않아, 새로 심는 나무는 대부분 수입나무입니다.
좋은 수입나무를 심기 위하여 토종나무 숲을 없애는 경우가 많아, 차츰 토종나무로 이루어진 숲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