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보는 꽃은 왜 오랫동안 피어있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다들 알고 있겠지만 다시한번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식물은 건조한 지구표면에서 생활영역을 확대해 감에 따라 전혀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되었고, 동시에 생존에도 위협을 받게 되었는데 가장 큰 위협은 건조한 대기 속에서 번식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고 이 문제는 주로 꽃에 의해서 해결되었다. 꽃이 피는 식물에서 씨앗을 만들고 자손을 잇는 역할은 꽃이 담당한다.
우리는 꽃을 속씨식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인식하며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음미하지만 꽃은 단순히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장식품이 아니라 식물체에서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수정 후 꽃잎이 떨어지고 그 중 일부가 씨앗을 포함하는 열매로 변하게 된다. ‘타가 수분'(같은 종류 식물에서 한 그루의 꽃가루가 다른 그루의 꽃에 묻는 현상)을 하는 식물은 꽃가루를 옮길 수 있는 곤충 등을 유인하기 위해 아름답고 큰 꽃을 만들어내어야 하고 보상으로 많은 화분과 꿀을 만들어내어야 한다. 이것은 식물에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수분이 일어나게 되면 꽃은 더 이상 필요없는 기관이 되면서 더 이상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광합성을 하여 필요한 양분을 만들어 내는 잎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반면 더 이상 필요없게 된 꽃은 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