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뿌리풀(벼과)
학 명 Phragmites japonica Steud.
지방명 달, 덩굴달, 달뿌리갈(북한)
다른 이름으로 용상초(龍常草), 용수염풀이라고도 불리우며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근경은 지상으로 벋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뿌리가 달리는 풀- 달뿌리풀)
높이는 2m에 달하며 속이 비고 마디에 털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끝이 길게
뾰족하며 엽초 윗부분에 자줏빛이 돌며 엽설은 털이 줄로 돋은 것같다.
“달뿌리풀”은 뿌리줄기가 지상으로 나와 옆으로 뻗으며 새로운 싹을 내는 번식특성 때문에 “덩굴달”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형태적으로 유사한 “갈대”는 줄여서 “갈”이라 하고, “달뿌리풀”은 “달”이라 하여 두 식물을 구별하여 왔다.
뿌리가 지상으로 노출되어 벋으면서 번식하며 잎은 한방향으로 달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갈대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지만 달뿌리풀은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것이 많고 또 마디가 땅에 닿은 부분에서 뿌리가 난다는 점이 다르다.
갈대와 많이 닮아 혼돈하기 쉽지만 갈대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달뿌리는 갈대에 비해 개체가 조금 더 작고 가느다란 소형잎을 가지고 있으며
갈대보다는 맑은 물가에서 자란다.
우리들이 흔히 ‘달뿌리’를 `갈대`로 여기기 쉬운데 갈대는 꽃대가 굵고 실하며 꽃도 크고 대형이며 줄기가 백색을 띄는 푸른색인데 비해 달뿌리는 줄기는 꽃대가 연약하고 가늘어서 꽃도 작고 단촐 하며 오히려 색은 갈색을 띈다.
아마도 이 둘이 이러한 특성적 차이를 보이는 것은 주로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보여진다.
갈대는 주로 유기물이 많은 강 하류나 조금 부유물(浮游物)이 많은 더러운 곳에서 살아가고 달뿌리는 상류 쪽의 유기성분이 비교적 없는 곳의 맑은 곳에서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리라.
자세히 살펴보면 강의 중앙부는 대체로 달뿌리가 서식하고 강둑이나 그 주변에는 주로 갈대가 서식한다.
달뿌리의 뿌리는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달뿌리풀 뿌리는 예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으로 귀중하게 썼다. 이뇨, 해독, 식중독, 식체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당분,고무질,단백질,무기염류 등이 들어 있으며 이뇨·지혈·발한·소염·지갈·해독·진토(鎭吐) 등의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달뿌리풀 뿌리는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폐경·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늘리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숙취를 없애며 간을 보호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고기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되었을 때 효과가 탁월하다.
복용방법은 건조한 달뿌리 30∼60g을 진하게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달뿌리풀 뿌리는 방사능 중독과 그로 인한 백혈구감소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방사능에 중독 되었을 때 갈대 뿌리를 달여 마시면 백혈구 수가 늘어나고 인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며 조혈기능이 높아져서 차츰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달뿌리풀은 해독작용이 강하다. 농약 중독이나 식중독, 알코올 중독 또는 중금속 중독에 뿌리를 달여 먹으면 풀린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는 달뿌리를 차로 달여 늘 마시면 신통하리만치 효과가 있다.
숙취를 없애려면 음주 전후에 달뿌리풀 뿌리차 한잔을 마시면 된다.
달뿌리풀은 이 밖에도 당뇨병, 황달, 갖가지 암, 구토, 만성복막염, 폐의 열로 인한 해소, 부종, 관절염, 방광염, 소변불통 등의 치료에 흔히 쓴다.
약용 외에도 달뿌리풀은 하천의 수질정화와 경관조성을 위한 관상용, 약용 및 공예용으로 사용한다. 달뿌리풀은 갈대와 같이 하천의 수질정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 도시하천의 수질정화와 경관조성을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내용출처 : 블로그 집필 – 지식in 야생 토종약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