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이야기.

2005년 10월 1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큰 이팝나무가 자라는 곳에는 매년 이나무의 꽃이 필즈음이면 한해의 농사를 예측하려는 수많은 농군들이 꽃을 구경하러 온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적게 피면 흉년을 뜻한다. 그 이윤간단하다. 꽃이 피는 시기쯤이 모내기철이라 그 시기에 땅에 수분이 많으면 꽃이 잘 필것이고 모내기도 잘될것이기때문이다. 모내기가 잘 되면 그 한해는 풍년이 들 가능성이 높다.
이름의 유래
이팝나무의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 꽃과 관련된 유래이다.
가장 유력한설
-> 꽃이 피는 모습이 하얀 쌀밥같다고 하여 이밥나무라고 칭하다가 변형되어 이팝나무!
옛날에는 쌀밥을 왕족이나 양반인 이씨들만 먹는다하여 이밥이라고 불렀다고한다.
다른 설
-> 꽃이 피는 시기가 4~6월달. 절기로 치하면 입하(立夏)시기. 그래서 입하가 연음되어
이파~이팝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북 일부지방에서는 입하목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
chion은 흰눈이라는 뜻이고 anthos는 꽃이라는 뜻, 즉 하얀 눈꽃
근데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이렇게 낭만이 없었을까 이런 나무를 보고 밥을 생각 하다니 그만큼 어려웠다는 것같지만, 안타갑기도 하지만 그래두 왠지 구수해서 좋다. 이런 비슷한의미로 박태기나무(밥알이라는 뜻)란 나무도 있다.
따뜻한곳을 좋아하는 이팝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한다. 특히 따뜻한 남부지방에 많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가 10그루를 넘는다고 하니..대단하다 ㅎ
이중에 슬픈사연을 담음 이팝나무가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이다. 굶기를 밥먹듯이 하던 옛날 영양실조로 죽는 아이들이 많았다. 평지리에서는 죽은 아이들을 뭍고 죽어서라도 쌀밥이라도 먹으라고 무덤곁에 이팝나무를 한그루씩 심었다고 한다. 한명씩 죽을때마다 심은 이팝나무는 나중에는 군락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곳에 학교가 들어서면서 군락지는 사라지고 몇몇나무만이 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