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원교 좌안에 방울벌레,너구리,수달,방개,실베짱이,하늘소,하루살이가 모였습니다.
신관초수업 곤충자료를 우선 채집하다가 야간곤충수업을 했던 장소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공부방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역시 우리가 놀던 물이 좋긴 좋더군요.
물까치가 떼로 날아다니고, 흰뺨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이삭같은 씨앗을 매단 갈대가 한숨죽어 한들거리고, 새매 두마리가 창공을 휘젖고 다니대요.
하늘은 맑고 공기는 청명하며 인적없어 좋은 이곳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관초자료를 호랑님께 맡겨서 하늘소님은 곤충자료 수집에 혼자 열중하시며 끝까지 포충망을 놓지않고 돌아다니셨어요.
나머지 샘들은 내일 아이들이 재밌게 건너라고 징검다리 건설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협력하고 계셨구요.
사마귀를 쫒아다니며 핑핑 놀던 제가 부끄럽게스리들…
오늘은 편찮으신 분들이 많았어요.
섬서구님은 목이 아파서, 반딧불님은 배가 아파서, 호랑님은 신관초자료준비로 날밤새우셔서, 고추님은 맨날 그렇지만 맴이 아파서…
추석을 과하게 치루시고 병이 나셨나본데,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대표로다가 호랑님의 집으로 문병 쳐들어갔습니다.
말이 문병이지 된장 끓여내와 상 차려내…아픈사람 집에서 도시락 거하게 까먹는 눈치없는 샘들이 밉진 않지요?
호랑님이 밤새 준비하신 곤충과 어류의 ppt수업자료는 또한번 빅히트가 예감됩니다.
40명으로 불어난 신관초아이들이 넋을 빼놓겠던데요. 컴앞에 매달려서 호랑님이 준비한 수업자료를 공부하는 샘님들도 아주 재미있었으니까요. 수고많이 하셨어요 호랑님.
내일 세이가 취소되면서 방울벌레님이 오늘 못나오신 땅강아지님을 대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신일공부방기행에는 방울벌레님과 반딧불이, 너구리님이 실베짱이 차를 타고 자연하천구간에 10시반까지 쑥~~~들어가 하루살이님이 끌고오는 아이들을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주는 하늘소님과 호랑님이 방개님 차를 타고 8시전에 출발하셔야 하겠네요. 하늘소님의 베란다에서 오늘밤 방생당해 아침까지 연명해야 할 곤충들의 무사안일을 기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길 다녀오시는 선생님들 감사해여~~
문화제조사 자료파일은 자료실에 추가로 올려놨으니 다운받아 면밀히 검토해주세요. 쪽수가 많으니 출력은 마시고, 자주 읽어보고 숙지해주셔야 합니다. 공연히 맡아놓고 몇몇사람들만 골 터지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하지않겠어요.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운 과제를 잘 해결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아자~~
1시부터 컴앞에서 비지땀 흘린 바깥수달이 드디어 임무를 완성했습니다. 녻 받는 일 다 접어두고 다섯시간을 먼길 가는 마님들의 뒷수발에 할애한 바깥수달이 참 고마웠습니다.
급작스레 다 됬다고 전화와서 정말 뛸 듯이 기뻤지요.
편찮으시던 성옥순샘까지 불끈 일어나 가세하여 이제 먼길나그네 동지들이 13명이 되었습니다.
교통편 해결되었으니 이제 본격 안꼬배열작업에 돌입해야겠습니다. 알찬일정 기다려주세여~~~~~
내일 기행 재밌고 무사히 잘 마치시기를 다함께 기원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