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광학교 다녀와서

2005년 6월 6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금요일 수업 후 사정상 두마자하고 쉬리만 방문하게 되었지만, 우릴 기다리고 계셨던 담당선생님의 손님맞이는 더 많이 오질못한 우리의 낯을 부끄럽게 할 만큼 성의있고 진지하셨습니다.
중증에 가까운 정신지체가 대부분이고 다운증후군이 상태가 가장 양호할 만큼 지능을 3-7세로 보면 될것으로 말씀하십니다.
학생들 상태에 따라서 대신초 아이들이 1명에서 2명씩 배치됩니다.
한 조당 인원은 혜광초 2명, 대신초 3-5명 정도이고, 각 학교 선생님들이 한 분씩, 그리고 우리선생님들이 1분씩 짜여집니다.
대소변 등의 수발은 학교선생님들이 맡아주실 것이라 하고, 우리선생님들은 조별 인솔을 담당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집중능력은 아주 짧기 때문에 설명은 되도록 짧게,
활동시 주의를 다른데 갖은 혜광학교 아이들을 억지로 끌어들이도록 하지마시고, 늘 대신초 아이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않도록, 과정에 참여는 못해도 반복적인 관심을 유도하면서 결과를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시랍니다.
혜광학교로서는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이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들에게 물고기 잡는 일을 권할 수 있고, 학교에서도 흔쾌히 아이들을 밖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겠는가.
이런 특별한 기회와 경험이 눈물겹도록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전례에 없는 장애우와 정상아들의 통합학습. 그리고 이를 인솔하고 활동을 이끄는 갑천해설사들…이는 세단체에 아주 좋은 학습모델이 되는데 충분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혜광학교에서도 모처럼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고, 대신초 4-1반 학생들과 우리선생님들이 열정적인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일을 이루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좋아 상기되 말씀하시는 혜광학교 선생님의 얼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비디오를 보여주시면서 일일이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는 엄마의 마음같은 적극적인 노력.
교실복도에 내걸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함께 해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고,
우리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군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근시일 안에 다시 브리핑하겠습니다.
암튼 의미있는 수업을 앞에 두고 가슴 설레이며 마음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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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광학교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http://hyekwang.sc.kr/mai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