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숲사람 1기 두분을 만났습니다.
근간 시끄러웠던 부분들도 있고해서 땡볕아래 예정치도 않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안여종선생님도 나오셨고, 지형샘 문병차 샘머리에 오셨던 윤영옥샘과 이희자선생님도 급히 불러냈습니다.
혼자 있었던 일 잘못 전달하기 싫어 여러사람 귀찮게 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들 끝에
진실같기도하고 변명같기도 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묵은 오해를 풀어냈습니다.
서로 열심히 도와주면서 사이좋은 관계로 지속해나가자고 약속했습니다.
함께 점심도 나누면서 어색함을 만회해보려 애를 썼고요.
나중에 우리수업에 초대도 하기로 했습니다.
멀리 관저동에서 이희자선생님과 함께 막내 별꽃님을 문병하기 위해 오신 윤영옥선생님께 깊게 감동했습니다.
우리선생님들이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이토록 깊구나…하는 재발견의 현장이었습니다.
식당에선 비탕 국물까지 모두 비우라고, 깍두기하고 같이 먹으라고 병든병아리를 돌보시는 암닭같았습니다.헤헤
이희자선생님은 그렇게 많이 아파도 한번 찾아오고 전화하는 사람없는 자신을 한탄하시더군요.
것 보세요. 너무 많이 아프시면 다들 눈도 깜짝 안하지~~~요@#$%
이영미선생님댁에서 차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늘저녁 7시에 사무실 3층에서 생태하천살리기의 일환으로 대전천용수 퍼올리기에 대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환경연합 사무국분들이 대거 참여하셨고, 하천해설사분들도 나오셨지요.
우리 녹색요? 사무처식구들과 정경례,이영미,이은숙(지혜),제가 참석했습니다.
사정상 못오신 분들이 많았지만, 나오신 분들때문에 우리 낯이 많이도 살았습니다.
대전시의 하천복원화사업의 1단계사업이 말도 안되는 대전천 용수확보의 펌핑사업이랍니다.
이것을 놓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토론하는 자리였는데요.
대안도 마땅치 않는 난상토론에 두어시간 동안 앉아있으면서 배운것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선생님들은 교육의 현장에서 하천생태복원사업이 궁극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야하는지, 지금 행해지려하고 있는 사업이 왜 타당성이 없는지, 그에 따른 득과 실이 무엇인지를 시민들에게 확실히 인지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대전시가 하고자하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한 일이라는 것을 오늘저녁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