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을 둘러보며 감동 받았던 수많은 장소를 어떻게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혹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갑천의 상류지역을 알리게 되면 환경파괴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걱정만 하고 있기엔 지속적으로 자행될 개발 압력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환경단체의 몇몇 사람만이 알아서는 힘을 모을 수 없습니다. 많은 시민들에게 갑천의 참 모습을 알려야만 그 가치를 알 것이고 가치를 알아야만 갑천 생태계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그래야만 구체적인 실천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의 갑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갑천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한 다양한 생태문화기행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선생님들이 이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정성과 노력이라면 능히 이 일을 해 내리라 믿습니다.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의 내용은 3월 이후 갑천생태문화기행에서 버스가 접근 할 수 있는 해설 지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 좋은 장소가 있으면 꼬리말에 의견 부탁드립니다.
1. 대둔산 장군약수터(걷기 : 40-50분)
: 갑천의 발원지, 대둔산의 유래, 숲과 하천
2. 중보실 마을(걷기 : 20분)
: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절묘한 만남, 옛 선인들의 물 활용의 지혜
3. 오제왜개연꽃 군락지(걷기 : 5분)
: 400여평 규모의 오제왜개연꽃 군락 감상과 수서생물 이야기, 미나리, 고마리, 박하, 환삼덩굴 등…
4. 오동 장전교에서 – 증촌교까지(걷기 : 20분)
: 장전교에서 증촌 마을 쪽으로 갑천 물을 건너면 제방에 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5. 평촌동 도선바위, 꽃산(걷기 10분)
: 도선바위 전설, 칠성바위 고인돌, 꽃산에서 바라보는 갑천 상류
6. 평촌동 증촌마을 – 용촌교까지(걷기 : 30분)
: 장수 마을인 증촌마을 답사, 증촌교에서 용촌교까지 걸으며 오제왜개연꽃, 어도, 상류에서 만나는 조류, 제방의 야생화 등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7. 야실마을 / 두계천 합류점.
: 대둔산과 계룡산, 갑천의 두 발원지 이야기, 야실마을 이야기와 소나무 숲(수구막이), 배산임수, 백제부흥운동과 정방이 마을의 유래, 흑석동 산성, 떼다리 이야기, 조류, 어류, 곤충 관찰 가능
8. 원원정 마을과 무도리, 세편이(걷기 : 30분)
: 느티나무, 무도리 유래, 세편이 마을 제방을 거닐며 야생화 관찰, 논 한가운데 있는 느티나무, 영화 클래식, 어류 관찰, 위왕산 이야기, 동춘당 송준길, 원정역
9. 노루벌(걷기 : 40-50분)
: 노루벌 유래, 구봉산 전설, 지층과 습곡, 어류, 조류, 곤충, 식물 관찰, 공동체 놀이, 물 수제비뜨기, 물놀이, 제방에 핀 야생화, 노루벌 걷기, 도꼬마리 다트, 나뭇잎 파레트, 나뭇잎 탁본, 자연물 그리기, 수질 측정
10. 괴곡동 새뜸마을과 강변보
: 마을 거리제(장승, 느티나무) 이야기, 650년 느티나무의 의미와 전설, 파평윤씨서윤공파고택, 강변보에서 조류, 어류 관찰, 수달, 계룡산 산줄기와 대둔산 산줄기에 대하여…
11. 정림동 잠수교 상류
: 하천을 거닐며 식물, 어류, 조류 관찰, 자연하천과 도심하천의 비교
12. 도안동 자연하천구간(걷기 : 10분)
: 자연하천구간 체험, 어류, 곤충, 야생동물 관찰, 갈대밭 걷기, 마지막 남은 대전 중심의 녹지공간, 환경파괴
13. 만년교
: 자연하천과 도심하천의 비교, 할미새와 도요새류 관찰, 식물 관찰
14. 유성천 합류점과 월평동 돌보
: 돌보 걷기, 공동체 놀이, 도심하천의 이해, 친수공간
15. 원촌교 – 탑립돌보(걷기 : 30분)
: 조류관찰, 하수종말처리장, 당산과 읍내동 장승
16. 탑립돌보
: 조류관찰, 오리들의 천국 탑립돌보, 돌보의 의미, 하천의 자연 정화작용, 고니와 갈매기 이야기
17. 용신교
: 갑천 하류의 모습, 하천 정비사업, 하천 주변의 개발, 조류관찰
18. 불무교 – 금강합류점(걷기 : 20분)
: 금고동 위생매립지, 갑천 하류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 금강합류점까지 걷기
19. 오도산
: 오도산에서 바라보는 금강과 갑천 하류의 모습
* 수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