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홍원모(洪遠謨)
* 자(字) : 聖元(성원)
* 년 대 : 1784(영조8) – 1830(현종원년)
* 관 직 : 승지
* 유 적 : 영세불망비·비각(읍내동)
홍원모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산이다. 순조 때 문과에 급제하였고, 벼슬은 승지에 이르렀다.
1829년(순조29)에 암행어사가 되어 회덕지방의 민정을 살피게 되었는데, 마침 현민들이 전염병에 걸려서 일향의 관민이 한결같이 걱정하여 탄식만 하고 있었다.
이때 어사 홍원모는 은밀히 불정명색조를 조사하여 1,357냥 5푼을 예비비로 마련해서 매년 13식리로 운영하되 영구히 폐단을 방지토록 규정을 정하고 이를 시행케 함으로써 일향이 고루 혜택을 입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었다.
홍원모의 이와 같은 선정의 은덕을 잊지 않기 위하여 현민들이 1831년(순조31)에 회덕현 관아 앞에 ‘영세불망비’를 세웠다. 후에 1847년(헌종13)에는 그 위에 비각을 세웠는데, 비각이 오래 되었고 건축방식이 특이하다. 비각은 대전 대덕구 읍내동 현 회덕 1동사무소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