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어 돌아보는 갑천생태문화해설사

2004년 12월 28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님들을 만나게 된 시간은
많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마치 가족인 것 처럼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님들은
어려웠습니다.
처음 만나 이야기하기가
아쉬웠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헤어짐이
부끄러웠습니다.
님들의 갑천에 대한 애정에 저의 모습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앞으로 함께 할 님들이 계시니까요!
2004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요즘 여러가지 일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줄줄이 지나갑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도 일도 많았던 2004년에 선생님들과 갑천을 공부하고 하천을 이야기는 일이 가장 오래도록 영상이 지나갑니다. 기대한것보다 더욱 많은 그리고 생각지못했던 선생님들의 활동에 저는 이번해에 가장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저의 어머니같은 선생님, 고모나 이모같은 선생님 등등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선생님들의 모습이 다가왔지만 언제나 한결 같음은 있었습니다. 배움을 향한 지속적인 의지와 노력 그리고 함께하고자 하는 배려와 사귐은 언제나 누구나 한결같은 모습이셨습니다.
선생님들의 대화 (“어제는 제갈매기를 봤어” “난 홍머리를 봤어” “난 물닭을 봤어” “난 어제 태고사에 다녀왔어”)는 배움의 기쁨과 앎의 희열로 가득했던것 같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그리고 같이 느끼는 한마음이 어울어진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선생님들의 희망찬 2005년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면 마냥 즐겁습니다.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뜨거운 마음과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혼자 유지해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함께 하는 많은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할때 처음의 마음을 잃지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을것입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뜬금없는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보았습니다.
올해 맺은 따뜻하고 끈끈한 인연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가오는 2005년 새해를 하나됨으로 보람되게 만들어 갔으면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고요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함께하길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