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생태문화해설사 강연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교육장에서의 내부강연과 현장에서의 실습교육 그리고 체험들을 통해 현장에서 처음의 어색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모든선생님들이 서로 가까워지셨고 갑천의 자연생태와도 많이 가까워지신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은 언제나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로운것을 접하고 낫설은것을 대하는 것이 때로는 힘겹게 느껴질때도 있지요. 우리의 갑천도 역시 그렇게 생각됩니다. 언제나 말없이 그자리에 그렇게 흐르고 있는 갑천이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에게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드려다보고 관심을 갖으면서 점점 갑천의 의미를 우리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오지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가 갑천을 부르고 관심을 갖으니 이전에 하나의 물줄기에 지나지 않던 갑천이 우리에게 멋진 하천으로 다가 오는것 아닐까요.
근심과 걱정을 관심과 경험으로…..
갑천생태문화해설사 강연을 수료하고 지역에서 하천해설사로서 활동할것을 걱정하고, 부담을 갖기 시작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생님들께 관심과 경험을 쌓으시길부탁드립니다. 단숨에 단번에 우리들은 갑천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년에도 수백차례에 걸처 갑천을 답사하시는 안여종선생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안선생님의 박학다식한 모습을 놀라워하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백차례”라는 것에는 신경을 못쓰는 것같습니다. 그 수백차례라는 것은 보다많은 관심이며 보다많은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궁금한것을 찾아보는 것과 그것이 있으니까 한번 찾아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것과 그냥 스치듯 바라보는 것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야기인것 같은데요 “관심”입니다. 그리고 애정어린 “경험”입니다.
조급함과 부담감은 버리시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과 경험하는 즐거움에 익숙해지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지금부터가 진정한 출발입니다.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