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립돌보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앞의 갑천에 인위적으로 크고 작은 돌들을 깔아 돌보를 만들었다. 강폭이 300M에 이르고 돌보를 만든 길이는 100M정도이다. 물이 흘러 내려가면서 돌에 물살이 부딪혀서 여울이 만들어지는 곳이 많다. 둔치에는 갈대, 고마리, 여뀌 등이 있어 물의 정화작용이 이루어 진다.
돌보에 걸려 모래섬이 만들어지고 모래섬에는 수풀이 형성되어 쇠오리, 흰뺨검둥오리들의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다. 10월 6일 탑립돌보에서 가장 많이 본 것은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들이었다. 그리고 청둥오리,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등이었다. 흰뺨검둥오리들이 가장 많은 것은 이곳이 흰뺨들에게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증거이다. 돌보가 여울을 만들어 다양한 물고기를 살 수 있고 강 가운데의 수풀은 오리들이 쉬고 번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먹이가 풍부하고 새끼를 낳아 키우기 좋고 돌보를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이지 감사하고 싶다. 하천의 직강화는 생태의 다양성을 없애버린다. 이곳처럼 도심하천을 자연에 돌려준다면 대전은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될텐데…
청둥오리
수컷청둥오리는 청록색의 머리에 목에 흰띠를 두른 색이 아름다운 오리이다. 햇빛에 반사되어 어떨 때는 청록색의 깃털이 보랏빛으로 보이기도 한다. 가끔 깃털에 윤기가 없고 지저분한 청둥을 볼 수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부인을 잘 못 만나서 그렇단다.(동네방네통신연합)
수컷은 아름다운 깃털색을 갖고 있지만 암컷은 그렇지 못하다. 흰뺨검둥오리와 비슷하지만 흰뺨이 없다.
쇠오리
오리 중에서 가장 작다. 머리에 청색태극무늬가 있고, 옆구리 선이 일직선으로 하얗게 나 있다
물살에 몸을 맡기고 사르르 떠내려가는 쇠오리가 아주 귀엽다. 아주 작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돌 위에 올라앉은 모습이 돌 위에 작은 돌이 하나 포개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백로
백로는 깃털이 물에 닿는 것을 싫어한다. 백로 중에서 가장 작은 쇠백로는 서 있는 높이가 41Cm정도 되는데 그중 다리가 20Cm이고 물에 서서 먹잇감을 찾을 때 물 깊이가 15Cm를 넘지 않는 곳에서 있다. 중대백로는 그보다 더 깊은 20-30Cm 의 깊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다.그리고 대백로는 더 깊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이날 갑천에서는 대백로를 발견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