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누구나 행복했으면

2004년 10월 4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10월엔 누구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어느새 찬바람 목덜미가 서늘해지면
바바리 깃, 잠바 깃, 그도 아니면 남방 깃이라도
폼내고 올려서 걷고 싶어지지요
하염없이 걷고 걷더래도
10월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부르고도
가을이 오래오래 있으면 좋겠지요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도 남아
내 마음까지 물들여
모두가 로맨티스트 내지는 폼생폼사 지망생이 되어
가을길을 걸으며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이어지는 갑천답사 속에서 가을을 맘껏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