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쾌청한 날씨에 기분 좋은 청개구리 기자단 친구들의 야외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9월 수업에는 권호담, 김주형, 노지원,양규원, 정서윤 기자가 판매자 신청을 하고 직접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체험해봤답니다.
처음하는 친구들도 있고 몇번의 경험을 가진 친구도 있었어요. 하지만 모두들 소리치며 열심히 홍보하고 가격을 정하고 판매해보면서 용돈을 벌고, 그리고 내가 버리려던 또는 쓰지 않았던 물건들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으로 의미있는 변신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굉장히 뿌뜻했다고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어요.
권호담, 양규원, 정서윤 세 기자는 함께 자리를 열었는데요, 같이 물건의 단가를 정말 저렴하게 정해서 금방금방 팔리기도 했는데요,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 올려받으면 어떨까하는 의견에도 꿋꿋히 본인들에게 필요없는 물건이고 받는 사람이 부담없이 사가서 잘 사용하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가격 변동을 가볍게(?) 사양한 기특한 친구들이었답니다.
김주형 기자는 과학관련 잡지 10권을 가져와서 판매했는데요, 자리를 피자마자 너무 인기가 좋아 금새 팔린 경이로운 기록을 낳기도 했지요. 하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친구의 경험은 다음번에 더 빛을 발하겠지요?
노지원 기자는 동생과 함께 좌판을 열었는데요, 정말 틈새시장을 노려 또래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본인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이런기회에 다른사람에게 가치있게 쓰이고, 환경운동의 좋은 방법임을 다시금 깨닫는 좋은 시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지원이 친구는 마무리후 판매액의 10% 기부액을 내는 것이 벼룩시장의 규칙인데요, 무려 본인의 판매액의 50%나 기부를 했답니다. 참 기특하죠?
모두들 본인의 필요없게된 물건을 팔면서 얻는 이익에도 굉장히 의미가 있었지만 ‘재활용’이라는 부분에대해서 직접 눈앞에서 가치를 얻어가는 물건이 신기하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먼저 판매될거라는 물건들이 잘 안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물건이 본인에게 더 필요한 물건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5명의 친구들은 그늘이 있긴 했지만 더운가운데 너무 고생 많이 했답니다.
나중의 친구들의 경험은 청개구리 기자단 신문 ‘Green Kids’에서 확인하실수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