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_8월 수업

2011년 8월 27일 | 청개구리기자단


청개구리 기자단 8월 수업은 7월 수업인 ‘동물권’수업을 바탕으로 대전오월드 동물원을 직접 가보고 동물권이 반영된 환경에서 키워지고 있는지 취재에 나섰답니다.
친구들도 오랜만의 야외수업이라 그런지 기대가 한층 높았구요.
우선 친구들에게 동물원이 필요한지, 그리고 필요하다면 왜 그런지, 그리고 현재의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다음과 같답니다.
* 동물원이 생긴 이유는 점점 없어지는 동물들을 위해서이다.
* 동물들이 줄어드는 이유는 생태계불균형도 있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사냥(?)때문이다.
* 동물원을 통해 동물을 직접 보고 느껴볼수 있다.
*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보호하고 수를 늘리기도 한다.
* 현재의 동물원은 많은 알려진 사례에서(ex. TV동물농장, 다큐멘터리, 외국의 사례 등등) 알수 있듯이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8월에는 오월드 동물원을 보고 동물들의 사육환경 문제점을 짚어보고 기사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열풍인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하여 사진과 함께, 설명, 문제점제시, 대안등을 잘 기사화한 기자단 친구 3명에게는 상품을 걸었지요.
그리고 친구들은 각자 흩어져 개별 취재를 했습니다. 처음에 지리도 잘 모르고 평소에 볼 수 없던 동물들을 보니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던 청개구리기자단 친구들.
생각보다 친구들이 보는 속도가 빨랐는데요, 친구들이 말하길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 친구는 최근 동물원에 대한 안 좋은 소식과 멸종된 동물들이 많아져서 그런거 아니겠냐고 조심스레 추측한 친구도 있었답니다.
약 25분간의 글정리 시간을 갖고 바로 친구들 앞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 김주형, 권호담, 한광수, 오해찬 :
● 문제점 : 펭귄의 사육환경
● 내용 :  더운 여름 날 펭귄의 환경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남극에 사는 동물인데 햇볕도 그대로 들고 바닥과 벽이 모두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오히려 더 더울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그리고 변변한 그늘이 없어 조그만 장식물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는 펭귄의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 대안 : 지붕을 씌워서 그늘을 만들어주자는 의견과 조금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되었으면 하는 의견, 얼음등으로 본래사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의견
– 김채연
● 문제점 : 프레리 독이 사육장 밖으로 튀어나온, 관람객들이 잘 볼수 있게 만들어놓은 좁은사각창에 프레리독이 엉켜서 모여 있는 모습
● 내용 : 사람들의 흥미거리로 불편하게 사육되고 있는 환경을 지적해주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좁은 곳에 더운 여름날 다닥다닥 붙어있는 프레리독들이 안쓰러워보였지요.
● 대안 : 굳이 전시가 된다면 조금 더 큰 공간을 만들어  살게 해주었으면 하는
– 노지원
● 문제점 : 사막여우의 환경
● 내용 : 사막여우의 특성상 흙을 파고 들어가 서식하는 동물인데 개체수에 비해 공간도 비좁고 모래도 적고 바로 지저분하여 사육환경이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 대안 :사막여우는 개체수도 적은 편이라 더 좋은 환경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 이승현
● 문제점 : 염소 사육
● 내용 :  염소가 풀이 무성한 초원에서 서식하는데 생각보다 좁고 불결한 환경에서 싱싱하지 못한 먹이를 먹고 있어다고 합니다.
● 대안 : 어떻게 보면 흔한 동물이지만 생명인 만큼 동물원에서 제대로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지요.
– 정서윤
● 문제점 : 일본 원숭이의 사육환경문제
● 내용 : 일본 원숭이는 흔히 알고 있듯이 일본의 온천근처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사육장의 물이 조금 고여 있고 게다가 물이 썩어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원숭이 어미오 새끼가 같이 있는 것을 봤는데 조금 더 깨끗한 환경이었으면 하는 의견을 주었답니다.
● 대안 : 물을 자주 갈아 깨끗히 유지하고 청소를 자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위의 발표를 내용부분, 문제점 지적, 발표태도를 보고 점수를 내어 3명의 친구들을 가렸습니다. 김채연, 이승현, 노지원 친구였는데요, 다른 친구들도 워낙 잘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조사를 해서 기사를 보낸 친구들에 한해 ‘아차상’ 수여를 하기로 했지요.
너무 더워 친구들이 다니면서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요, 직접 눈으로 보고 취재를 하면서 예리하게 문제를 짚어내는 것을 보면서 매월 성장하는 청개구리 친구들이 참 뿌뜻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이번 수업에서는 사진이 적은데요, 개별활동을 하다보니 이렇게 함께 모여 글정리와 발표하기 전의 모습만 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