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의 도시 벳푸, 온천을 활용한 지열발전까지…

2014년 3월 24일 | 자연생태계

                                

온천의 도시 벳푸 온천을 활용한 지열발전까지…
대규모 지열발전이 아닌 온천수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

기자 : 이태한, 정유경, 송민섭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벳푸는 쓰루미산[鶴見山], 다카사키산[高崎山]등의 화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이용하여
지열발전을 하고 있는 동시에 이에 따른 다양한 기대효과 또한 함께 얻고 있다.
지열 발전(地熱發電)이란, 지구 내부의 열(지열에너지)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벳푸는 이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온천관광을 통해 많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지열 에너지의 근원은 방사성 물질의 방사성 감쇠와 화산 활동, 지표면에 흡수된 태양 에너지 등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715MW의 전력이 24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 외에 지역난방, 온수 공급, 공업적 용도, 담수화, 농업 등에 사용되는 지열의 용량은 28기가와트에 이른다.

▲ 온천의 도시 벳푸. 벳푸에서 유명한 지옥순례중 바다지옥
일본은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량이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규슈 오이타현 벳푸에서는 지열발전을 통해 주변 마을에 전기를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나오는 지열발전으로 발생되는 열로 비닐하우스와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천수를 제공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지열 발전은 비용이 적게 들며,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전력을 얻을 수 있으며, 환경 친화적이다.
그러나 지열 발전은 화산지형이라는 특이한 자연환경에서만 발전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량발전이 아닌 온천수를 활용한 소규모 발전이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다.
특히, 연수단이 방문한 벳푸는 온천수를 활용해 지역 가정에 온천수를 보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온천수의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규슈 오이타현 벳푸에서 사용하는 지열발전의 모습을 알아보자.
  벳푸에서는 바이너리 발전이라는 소규모 지열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너리 발전이란 지하에서 끌어올린 온천수의 열을 이용해 끓는점이 낮은 물질을 기화시켜
이를 통해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을 말한다.

▲ 온천수를 끓어 올리는 기계

▲ 바이너리 발전기
연수단이 방문한 바이너리 발전소는 지하500M 정도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사용한다.
더 깊은 곳의 온천수일 수록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으나
깊게 땅을 파는 비용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하여 끌어올릴 깊이를 정한다고 한다.
벳푸의 온천수를 활용한 발전의 발전량은 연평균 30~35kw 정도로 주변 지역의 85가구 정도의 전기를 공급한다.
요즘 태양광 발전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지열발전은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보다 효율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를 하는 사업체에 적극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여
다가오는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