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람들 이야기

2014년 1월 10일 | 자연생태계



                
후쿠시마 사람들 이야기
대전시민사회가 공동 주최한 후쿠시마 현지 활동가 초청 강좌가 1월 10일 오전 아이쿱생협한밭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연은 NPO법인 <후쿠시마 지원 사람과 문화 네트워크> 이사겸 사무국장 군지 마유미 선생님.
군지 마유미 선생님은 3번째 대전 방문했다.
원전 사고 전까지 과거 일본 제국주의 문제와 관련 반성과 평화헌법을 지키는 운동단체인 <21제팬>의 이사장으로
12년간 활동하고 쉬려고 했으나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 사고 대책활동을 하고 있다.
원전 사고 직후 긴급지원과 복구에 집중이 되고 현재 피해 대책과 복구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후쿠시마에 필요한 장기적인 지원조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2011년 10월 <후쿠시마 지원 사람과 문화 네트워크>를 설립화였다.
제일 먼저 대책활동을 위해 시작한 것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26년 사례를 주목하고 피해 현장을 다녀왔다.
2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0마이크로시벨트가 측정되는 방사능 오염상황과
사고 현장에서 90km 떨어진 보육원 어린이들이 호흡기, 소화기, 뼈이상, 정신적 문제 등 피해 증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원전 확대정책을 통해 유럽에 전력을 팔아 체르노빌 피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고
우라크라이나 국민들은 원전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후쿠시마 주민들이 체르노빌을 둘러보고 내린 결론은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능은 영구히 피해를 미친다는 점과
다음 세대에 방사능의 영향은 계속 이어진다는 점. 원전 추진을 통한 경제 우선에서 탈피 해야 한다는 점,
원전 사고와 그 영향을 차세대에 전해야 한다는 점, 지속적으로 시민운동과 연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후쿠시마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도 문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와 문제를 후쿠시마만의 문제로 국한하고 고립시키고 통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 정부가 대규모 환경사고를 대응하는 절차다.
오키나와 군기지 문제는 오키나와의 문제, 미나마타 오염사고는 미나마타 지역 문제라는 방식이다.
그래서 후쿠시마 주민들은 주민들간의 소통과 외부와 소통, 특히 수도권 시민들과 소통과 연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강연은 <이와키 오텐토 SUN기업협동조합> 사무국장 시마무라 모라히코 선생님.
원전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우리가 얻은 것은 일자리, 지역개발이지만 잃은 것은 얻은 것 모두를 잃고 집과 공동체, 꿈과 희망도 사라졌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원전 사고 후 수도와 전기, 연료가 중단되고 고립되었는데
이것은 방사능 위험성 때문에 지원과 복구가 늦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존은 공동체(커뮤니티)에 의해 가능했다.
하지만 원전사고는 커뮤니티도 파괴 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동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활동가, 주민, 지원자들 모여 계획을 세우고 활동하고 있다.
첫째는 원전사고로 타격을 받은 먹거리 산업에서 입는 산업으로 전환,
주민들은 버려진 땅을 개간하여 30군데의 목화밭을 경작하고 있다.
토양 검사는 물론 목화 새순이 나올 때부터 솜 만든 전 과정에 대해 방사능 오염을 측정하고 있다.
둘째는 대기업 에너지 지원에서 커뮤니티 전력사업으로 전환
주민들이 출자하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여 판넬 밑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실험,
후쿠시마의 소식을 알리는 태양광 콘서트, 자연에너지 환경교육 등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꿈꾸는 후쿠시마의 미래는 전봇대 송전탑 후쿠시마다.  
셋째는 재난지역 부흥스터디 투어. 재난현장에서 교훈을 배우고 재난을 극복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와 실험, 사례를 배우고 체험하는 지역 재생사업이다.
시마무라 모라히코 선생님은 “원전 사고는 방사능 오염 뿐만 아니라 공동체 파괴와 주민들의 마음 오염 등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강의를 듣고 더욱 확고해졌다. 한국과 일본의 탈원전은 우리의 의무고 비젼이다.
정리 : 양흥모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