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금강을 찾았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6월 모니터링이면서 2013년 상반기 마지막 모니터링이었습니다.
공주, 청양, 부여지역의 금강 지류지천 위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공주, 청양, 부여 지역의 지류지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금강 우안을 따라 공주로 이동을 하면서 석장천을 가보았습니다. 역행침식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공주시와 인접해 있는 정안천을 찾았습니다. 번화 된 곳에 있는 곳이다 보니 정비와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합수부 인근에 부유물이 많이 형성>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도천입니다. 역행침식으로 인해 사면이 유실된 곳입니다.
현재 사면에선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본류 합수부로 가면서 유속이 느려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유속이 느려지는 구간에 부유물이 띠처럼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많은 공주보 >
다음으로 유구천으로 가야 하지만 가는 길에 공주보가 있어 잠시 둘러보고 왔습니다.
며칠전까지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많이 늘어나 있어서 수문 위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소수력발전은 가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구천 상류쪽 보 제방 붕괴 위험>
공주보를 지나 유구천으로 향했습니다.
평목교를 지나 상류 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옥성교 가기 전 하수처리장 인근에서 흉물스런 보를 발견했습니다.
보 좌안 쪽 콘크리트 제방 속이 텅 비어 있어서 방금이라도 붕괴 될 것 같았습니다.
보 시설만 만들었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어천 군계교에서 교각 공사와 오탁방지막>
공수원사거리를 자나다가 공사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군계교 보강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 밑에서 포크레인이 하천 바닥을 긁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10m 지점에 오탁방지막 1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공사를 하고 있었던 하천은 어천이었습니다.
공사현장을 벗어나 임장교까지 이동한 후 인근 준설토 분류작업장과 잡업장에서 어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수질도 조사했습니다.
<치성천 좌안 사면유실 지반 붕괴 위험>
이제 공주를 벗어나 청양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청양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치성천입니다.
올 초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던 곳이고 여러문 민원을 제기한 곳입니다.
치성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행침식으로 좌안 사면이 유실된 것입니다.
약 10m정도가 유실되었고 유실된 끝 지점은 많이 무너져 지반이 붕괴될 정도였습니다.
치성천은 점점 피해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치성천 피해지역의 보강공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많은 양이 물이 흐르고 있는 백제보>
부여로 이동하여 백제보에 들렸습니다. 백제보 역시 비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소수력발전은 가동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백제보 주변 축구장에선 누리 복지관 20여명의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제보를 건너 금강 좌안 따라 운곡천, 검상천, 용성천, 혈저천을 하나하나 둘러보았습니다.
둘러본 결과 각각의 지천들에선 특이사항은 발견되진 않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흙탕물이 흐르는 왕촌천>
금강 상류로 이동하던 중 왕촌천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오야교 아래에 흐르고 있는 왕촌천은 흙탕물이 섞여서 합수부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을 목격 했습니다.
<멸종위기종2급 남생이가 살고 있는 마암천>
마암천에 도착했을 때 아주 반가운 손님을 만났습니다. 바로 멸종위기종2급인 남생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건 2마리였지만, 청벽교 인근에서 과일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 말로는 남생이들이 마암천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도남천 합수부에서 하천 바닥 조사 중>
마지막에 찾은 장소는 불티교와 도남천이었습니다.
녹조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불티교이지만 이번에는 녹조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도남천에선 하천 바닥을 조사하는 시민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합수부 지역 바닥은 뻘 상태이며,
베스와 강둔치를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6월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녹조현상과 역행침식은 많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마치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과 적막감을 느껴졌습니다.
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어떤 현상들이 나타날지 무섭습니다.
발빠른 대응을 위해 하반기에는 수시로 금강 모니터링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042-253-3241
작성자 김성중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