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소년들의 환경정책 아이디어 열띤 발표 현장 Go!

2011년 11월 15일 | 자연생태계

대전청소년환경대상 예선 현장으로.. !

글/ 녹색사회국 심현정
12일 토요일 유성문화원에서 대전청소년환경대상 예선전이 있었습니다. 시작하기 20분 전에 도착해서 발표 순서를 정했습니다. 서류심사에 통과한 24팀이 모두 발표하고, 후에 바로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순서가 중요했습니다. 발표 주제별로 나뉘어진 모둠 안에서 팀별 발표 순서를 정하고, 모둠별 순서를 정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도 속속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장내가 정돈된 후에 본격적인 예선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예선에서는 심사방법과 심사위원 소개, 24팀의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결선진출 12팀 발표, 멘토와 결선미션 결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사방법은 심사위원과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심사비중 또한 심사위원 40%, 참가자 60%로 참가자의 비중을 높여 보다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창의성, 실현가능성과 나만의 심사기준으로 총 4가지 심사기준을 염두하여 한 팀당 3점 만점의 점수를 부여하도록 하여 전자투표기기를 이용한 즉석 투표가 이루어졌습니다. 전자투표방법에는 사회적기업 디모스에서 함께 했습니다. 심사위원은 (사) 풀뿌리사람들의 김제선 상임이사, 박정현 대전시의원, 목원대 권선필 교수,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대전시민아카데미 김영화 사무국장, 대전시 환경정책과 유승병 사무관,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으로 구성되어 총 7명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청소년들의 프레젠테이션은 4팀이 한 모둠이 되어 팀당 5분씩 발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분 발표는 슬라이드 20장에 한 슬라이드당 14초씩 자동넘김 설정을 하여 발표준비할 수 있도록 공지를 하였는데, 예선전 준비를 하면서 청소년들의 문의가 빗발쳤었습니다. 예선전 전날 새벽까지도 문자와 전화 문의가 쇄도해서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발표할수록 친구들의 발표실력에 놀랐습니다. 간혹 발표시간에 맞추지 못해 당황하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모두들 참 잘해주었습니다. 모둠별 발표 후에 심사위원들의 매서운 질문이 쏟아졌는데, 발표를 준비하면서 어찌나 열심히 준비를 했는지 척척 대답했습니다.

  팀당 5분씩을 발표라고는 하지만, 24팀이 모두 발표를 하다보니 발표만해도 3시간정도가 소요되어 아주 장시간의 예선전이었습니다. 2시에 만난 참가자들은 발표를 모두 마치고 5시가 넘었을 때 쯤엔 마치 2박 3일을 함께 보낸 것 같은 친숙함과 익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심사에 참여했던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참가자들의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준 참가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오히려 많은 걸 배웠다는 심사위원의 심사평이었습니다. 참가자들도 대전시의 환경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정책에 관심 있어 하는 친구들을 만나 기쁘고, 대부분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해서 놀랐다는 등의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곧 전자투표를 통해 집계된 점수들과 참가자와 심사위원의 심사비중을 고려한 심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들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되는지 가슴을 부여잡는 친구들도 있고, 크게 심호흡을 하는 친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부분 아주 적은 점수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고, 동률의 팀도 더러 있었습니다. 앞의 빔을 통해 12팀이 발표되는 순간! 결선에 함께 하게 된 친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속상해하거나 마음아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예선결과는 여러분의 삶에 있어 아주 작은 어떤 날의 한 사건일 뿐입니다. 한 친구가 집에 가기 전에 다가와 말했습니다. “예선전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예선전을 준비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감정들이 좋은 추억과 기억이 될 수 있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은 내년에도 함께 할테니 그 때 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