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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들판에는 무르익은 오곡백과를 거두어들이는 일손이 정말 바쁜 것 같습니다.
땅은 묵묵히 자기 몸을 벌거벗고 인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데
인간들은 자기 멋대로 산하를 파헤치고 챙기려 드는 것은
신도 막을 수 없는 죄악인지도 모릅니다.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참된 녹색이 무엇인지 참된 성장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오랜 가뭄으로 빛깔이 바랜 단풍놀이로 모두들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참과 거짓을 분간하고 어느 편에 서야 할지 결단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녹색연합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금강을 비롯한 4대강을 죽이려는 것에 맞서 참되게 살리는 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먹거리와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
골프장과 석산개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지원하는 일,
날로 심각해지는 충남지역의 난개발 등등… 할 일은 많은데…
거짓 녹색이 오래고 참된 녹색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7년간 활동하던 중견활동가가 그만 두면서
활동가들이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먼데,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동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눈을 부릅뜨고 정신 차려 뜻과 삶을 함께 할 의인들을 찾습니다.
매달 후원해주시는 회원님께 송구스럽지만 만원 후원요청을 드립니다.
생명의 강 금강 살리기와 백두대간 금남정맥 지키기와
지구와 인류를 살리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위하여 뜻과 정성을 모아주세요.
회원님의 특별후원은 물론, 주변 분들에게 후원을 권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살리려는 녹색연합의 길에 정다운 벗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김규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