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여울 건너기는 참으로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맨발로 밟는 강바닥이 너무도 고통스러웠지만
그것은 차라리 즐거운 고통이었습니다.
어죽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주린배를 채워주기라도 하려는 듯 눈앞에 펼쳐진 산딸기.
나이를 초월한 동심.
산딸기 지천에 깔렸던 그 어릴 적 추억으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점심을 어죽으로 먹고
적벽길 쨍쨍 햇살 뚫고 한길 돌아
도파리 다리 정자에서 마무리합니다.
길고도 험했지만,
즐겁고 아주 특별했던 경험.
녹색연합의 금강트래킹은 이렇게 특별하기에
가슴에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 특별한 경험은 7월에도 계속 됩니다.
* 녹색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2-28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