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강트래킹

2010년 2월 23일 | 금강트래킹

꽃샘추위도 떨쳐버린 봄볕기행이었습니다.
등에선 땀방울이 맺히는 지 웃옷을 훨훨 벗어던진 회원님들이 많았고요.
등산화 바닥에 해동된 진흙을 무겁게 매달지도 모른다는 건 기우였습니다.
땅은 적당히 젖었을 뿐, 걸음걸이를 방해하지 않았고요.
모래는 햇살을 받아 금가루처럼 발아래서 부서졌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물빛도 파랗고
우리들 마음도 파랗게 파랗게
깊숙히 물들여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