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리에서 점심배를 그득 채우고 양강의 우안을 따라 자갈길을 걷습니다.
꽃이 활짝 피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갈대와 물억새길을 걸어갑니다.
하늘은 가을하늘답게 시리도록 푸르고
솜털같은 구름과 양떼같은 구름이 하늘 속을 흘러갑니다.
강 건너 한천정에서부터 시작한 정자와 누각의 두번째 봉양정이 보입니다.
모두 함께 옛 시인묵객들이 즐겼던 경관을 음미해보러
봉양정에 가보고자 합니다.
물흐름은 빠르지만 물은 바닥이 훤할 만큼 맑고요
검고 알 굵은 다슬기가 발 아래서 맨질거립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에 손 잡아주고 서로 도와 한 길을 헤쳐나가는 일
금강의 여울을 건너는 일
우리 대전충남녹색연합의 금강트래킹에 백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