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작년은 정말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많아서 돌이켜보기도 싫습니다.
사태의 원인도 규명되지 않고 세월은 마구 흘러갔습니다.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채로 그리고 말 못하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가기만 하면서 2014년을 보냈습니다.
특히 고도경제성장을 빌미로 휘두른 독재정권의 틈새에서 그리고 종북이라는 마귀할멈의 마술 속에서
간신히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도 하나하나 무너지는 장면에 눈물 흘리면서 보낸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면 또 해가 뜨듯이 2015년 새 날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가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생명과 평화로의 길입니다. 녹색을 살리며 생명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배려하는 세상, 생명과 평화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세상,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 종북이라는 말이 없어지는 세상,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이 없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길입니다.
저희 대전녹색연합은 올 해에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대전을 모든 생명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활기찬 녹색세상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녹색세상을 위해 작은 것 한 가지라도
매일 실천하고 계시는 녹색회원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1.1.
대전충남녹색연합 상임대표 이 동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