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활동가
이번 해 녹색평론 읽기 모임에서 읽은 <딥에콜로지>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에서 제 마음을 두드렸던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치의 다양성과 최대치의 共生(공생)이 필요합니다”
제 컴퓨터 모니터 아래에 써서 두기도 했어요. 이 말이 와닿은 이유는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해, 지금 제가 환경운동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가장 위로가 되었던 문장이었어요.
우리 녹색연합 안에서 칭찬도 듣고 쓴소리도 듣습니다. 녹색연합 회원들은 다양한 생각과 방향을 가졌어요. 뭐, 때로는 너무 안 맞는다며 탈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회원들이 대부분 연차가 높으셔요.^^ 녹색연합 이름으로 모여 ‘우리의 지역 환경’을 고민하며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놓지 않으시는 거죠. 그 무언가가 때로는 맘에 들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느껴도, 놓지 않으시는 그 마음이 저를 반성하게도 합니다.
그래서 사무처장인 저도, 미흡하지만 계속 고민합니다. 우리의 다양성을 잘 찾아내고 살리면서, 이 세상에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고, 우리를 위해 반드시 공생해야 한다는 말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를요. 녹색연합이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더 잘해야겠다 생각하며 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19일(화) 저녁 7시, 소제동 문화공감 철에서 회원님들과 송년 인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형식적인 말들이나 행사진행 보다는 한 해를 보낸 활동가들의 마음, 한 해를 지켜보신 회원님들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준비하려고 해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제 한 달 남은 2023년 회원님들이 건강하시길, 매일 한 번은 웃으시길 기도할게요.
저희는 2024년을 위한 마음과 투지를 잘 준비해가겠습니다.
새해 인사로 또 찾아뵐게요^^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은영 활동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