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월평공원 자연하천구간이 31번째 국가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천혜의 도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갑천 국가습지보호구역은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지만 도심에 위치해 지속적 개발 압력을 받아왔지요.
실제로 1998년 천변고속화도로 건설, 2006년 월평공원 관통도로건설, 2018년 갈마지구 대규모 아파트 건설, 2021년 관리형 제방도로 건설 등의 다양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이행과정을 밟기도 했어요. 이 모든 계획이 이행되었다면, 지금의 습지보호구역 지정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겠지요.
월평공원 관통도로 건설을 제외한 개발사업들은 갑천과 월평공원을 사랑하고 그 모습 그대로 지켜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백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안타깝게도 관통도로 건설이 강행되어 현재는 수많은 차량이 습지보호구역을 통과하며 이동하고 있지만,
관통도로 건설 반대 투쟁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시민사회의 강력한 요구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시행되었어요.
당연하게도 지정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어요. 도로 자체는 습지보호구역 지정에 당위를 해치는 역할을 했지만 결국 보호구역 지정의 불씨가 된 셈이었어요.
이를 토대로 2012년 국가습지보호지역을 지정신청이 이루어졌지만, 하천관리 주체인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최초 신청 이후 습지법이 개정되고 하천관리가 환경부로 이양되면서
지정 주체인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협의를 거쳐 결국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서야 31번째 국가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가습지지정을 축하하며 수많은 보전활동의 역사가 오갔던 그 현장을 함께 산책합니다.
이 보전활동에 함께 했던 분들도 함께 모이지만, 월평공원을 한 번이라도 다녀간 분들도 오셔서 무슨 일이 있었나 그 이야기도 들어보고, 축하 떡도 나누시면 더 좋겠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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